유럽식 분수 정원부터 동양식 전통 연못까지 공존하는 곳

입장료 만 원으로 즐기는 3만 평 규모의 가을 나들이 명소

벽초지수목원 모습 / 사진=벽초지수목원
벽초지수목원 모습 / 사진=벽초지수목원
가을 여행지는 흔히 단풍이나 억새 군락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단일한 풍경 대신, 잘 가꿔진 이국적인 조경 속에서 다채로운 가을꽃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경기도 파주에 자리한 한 수목원은 영화와 드라마 속 배경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1997년 조성을 시작해 10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 문을 연 이곳은, 단순한 식물원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느껴지는 공간이다.
벽초지수목원 연못 / 사진=벽초지수목원
벽초지수목원 연못 / 사진=벽초지수목원

영화 속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유

영화 ‘아가씨’와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공통점은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배경이다. 바로 그 배경이 된 곳이 파주 벽초지수목원이다. 이곳은 서양식 분수와 조각상이 늘어선 유럽풍 정원과, 버드나무와 정자가 어우러진 동양식 연못 산책로가 뚜렷한 대칭을 이룬다.

두 가지 테마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공간미 덕분에 여러 미디어 콘텐츠의 촬영 장소로 선택됐다. 원내 갤러리에서는 수목원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열려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벽초지수목원 풍경 / 사진=벽초지수목원
벽초지수목원 풍경 / 사진=벽초지수목원


3만 평 부지를 가득 채운 가을의 색채



수목원의 전체 면적은 약 12만㎡(3만 6천 평)에 달한다. 이 넓은 부지 위에 총 27개의 동·서양 테마정원이 펼쳐진다. 특히 가을 시즌에는 국화축제가 열려 방문객을 맞는다.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에는 1,000여 종에 달하는 식물들이 단풍과 어우러져 깊은 가을의 정취를 완성한다. 전체 테마정원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최소 2~3시간은 필요하므로, 방문 계획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벽초지수목원 국화 / 사진=벽초지수목원
벽초지수목원 국화 / 사진=벽초지수목원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

10월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1월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단축된다. 매표는 폐장 1시간 전에 마감되니 늦은 오후에 방문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500원이다. 청소년 및 경로는 8,500원, 어린이는 7,500원이다. 원내에는 관람한 식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화원도 마련되어 있어 가을의 추억을 집으로 가져올 수도 있다.
벽초지수목원 / 사진=벽초지수목원
벽초지수목원 / 사진=벽초지수목원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