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온천 숙소 추천 3곳
STX리조트·사담재·아리랑호텔 비교

찬 바람을 맞으며 걷고 난 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은 가을 여행의 작은 보상이다. 목욕을 마치고 그대로 하룻밤 쉬어갈 수 있다면 더 좋다. 문경에는 새 인피니티풀을 갖춘 리조트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고급 온천 숙소, 부담을 줄인 객실 온천 호텔까지 서로 다른 선택지가 있다. 누구와 어떻게 쉬고 싶은지에 따라 세 곳을 골라보자.
사진=STX 리조트
사진=STX 리조트
■ 인피니티풀·노천탕 새로 생겼다…문경 STX리조트

문경시 농암면의 STX리조트는 온천과 물놀이를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에 어울린다. 올해 6월 인피니티풀과 노천탕을 새로 선보이며 야외 온천·스파 공간을 확장했다. 기존 리조트에 새로운 즐길 거리가 더해져, 예전에 방문했던 사람도 다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객실에 짐을 풀고 스파로 이동해 일행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된다.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하는 공용 스파로, 수영복과 수영모를 챙겨야 한다. 관광지를 여러 곳 도는 대신 물놀이와 온천, 식사로 하루를 느긋하게 채우고 싶은 가족이나 연인에게 잘 맞는다.

성인 두 명의 1박 숙박비와 스파 비용은 약 16만~22만원을 예산으로 참고할 만하다. 확인된 객실 판매가와 판매처의 비수기 스파 요금을 합친 예상치다. 새 인피니티풀을 포함한 이용 범위와 방문일 요금은 예약 전에 확인하자.
사진=사담재
사진=사담재


■ 특별한 날, 조용한 온천 휴식…문경 사담재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문경읍 사담재가 눈길을 끈다. 프라이빗한 천연 온천 공간에 식사와 다도 체험을 더할 수 있는 고급형 숙소다. 관광을 마치고 잠만 자는 곳보다, 일찍 들어가 오래 머물고 싶은 여행에 가깝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뒤 차를 마시고, 식사 시간에 맞춰 천천히 움직이는 하루를 떠올려보자. 기념일을 맞은 부부나 연인, 부모님과 함께 조용히 쉬고 싶은 여행이라면 이런 구성이 매력적이다. 객실 내 천연 온천 스파는 투숙객이 추가 이용료 없이 즐길 수 있다.

예산은 세 곳 중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숙박 판매 사례에는 세금·수수료를 포함해 1박 약 53만~68만원대가 확인된다. 다만 객실과 기준 인원이 서로 다를 수 있어 2인 확정 요금으로 보기는 어렵다. 두 사람이 예약할 때는 객실 가격과 함께 조식·석식 등 포함 내용을 비교하는 편이 좋다.
사진=아리랑호텔
사진=아리랑호텔


■ 관광하고 돌아와 객실 온천…문경 아리랑호텔

낮에는 문경을 충분히 구경하고 저녁에는 방에서 쉬고 싶다면 아리랑호텔이 실용적인 선택지다. 문경읍 온천강변2길에 있으며 전 객실에 온천수가 공급된다. 일반실과 트윈, 트윈특실에는 욕조가 있어 객실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스파로 이동하거나 수영복을 챙길 필요 없이, 욕조에 물을 받아 몸을 담근 뒤 곧바로 쉴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 화려한 부대시설보다 관광 후 편안한 목욕과 잠자리를 원하는 여행에 어울린다.

두 사람의 숙박비는 판매 사례 기준 약 6만~8만원을 참고할 만하다. 객실 온천 이용에 별도 입장료가 붙는 방식은 아니다. 다만 방문 날짜와 객실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므로 욕조가 있는 방의 최종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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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길과 계곡, 산책 하나만 더해도 충분

사담재나 아리랑호텔에 머문다면 문경새재 산책과 식사를 즐긴 뒤 숙소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아보자. 사담재에서 식사나 다도 체험을 예약했다면 그 시간을 중심으로 관광 일정을 조절하면 된다.

STX리조트를 선택했다면 가은읍 선유동계곡과 선유동천나들길을 함께 살펴볼 만하다. 대야산과 둔덕산 사이의 계곡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곳으로, 이동 시간을 고려해 일부 구간만 즐겨도 좋다.

함께 즐기는 물놀이와 스파, 조용한 고급 온천 휴식, 관광 후 객실 목욕. 원하는 하루의 모습을 먼저 정하면 문경에서 묵을 곳도 한결 쉽게 골라진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