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78m 절경 품었지만 ‘이 시간’ 모르면 낭패… 케이블카 이용객 필독

대둔산케이블카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대둔산케이블카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전북 완주에 자리한 대둔산은 수려한 기암괴석으로 이름난 명산이다. 해발 878m에 달하는 산세를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덕분에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찾는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방문객 상당수가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계획에 차질을 빚곤 한다. 산행의 묘미와 편리함을 동시에 누리려다 되레 낭패를 보는 상황이다.

공원 개장 시간과 케이블카 운행 시간표에 숨은 작은 차이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둔산도립공원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대둔산도립공원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해발 878m 명산, 아는 사람만 피하는 함정

대둔산도립공원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지만, 케이블카 첫 운행은 그보다 2시간 늦은 오전 9시에 시작한다. 진짜 문제는 하산 시각이다.

공원 폐장 시각은 저녁 6시 30분이지만, 케이블카 매표는 이보다 50분 이른 오후 5시 40분에 마감된다. 이 시차를 모르고 정상에서 여유를 부리다간 케이블카를 놓치고 걸어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늦은 오후에 산행을 시작했다면 이 마감 시간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대둔산케이블카 탑승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대둔산케이블카 탑승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케이블카가 산행의 끝이 아닌 이유

케이블카는 약 5분 만에 927m 선로를 올라 상부 역사에 닿는다. 하지만 이곳이 정상은 아니다. 진짜 절경을 만나려면 추가 산행을 준비해야 한다.

상부 역사에서 정상인 마천대까지는 약 40분이 더 소요된다. 이 0.8km 구간에는 대둔산의 상징인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와 가파른 삼선계단이 자리한다.

바위 지형과 계단이 많아 접지력 좋은 신발은 필수다.
대둔산케이블카 내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대둔산케이블카 내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지갑은 두고 가도 괜찮은 산행

이 산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대둔산도립공원은 입장료가 없다. 1000대를 수용하는 넓은 주차장 역시 무료로 개방된다.

비용은 케이블카 이용 시에만 발생한다. 2026년 10월 기준 일반 대인 요금은 왕복 1만 6000원, 편도 1만 3000원이다. 등산으로 올라가 하산 시 편도만 이용하면 체력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다.

다만 탑승권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만 가능하고, 강풍이나 낙뢰 등 기상 악화 시 조기 운행 중단 가능성이 있어 방문 전 현장 상황을 살피는 유연성이 요구된다.
대둔산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대둔산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