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차박은 기본, 달리는 VIP 라운지까지... 올 하반기 대형 SUV 시장 뒤흔들 두 거함의 정체
국내 대형 SUV 시장에 포드 익스페디션과 링컨 네비게이터라는 이름의 ‘미국산 거인’ 두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조용히 마치고, 올 하반기 출격을 위한 모든 채비를 끝낸 것. 도로를 집어삼킬 듯한 덩치와 강력한 심장을 품은 이 두 형제의 등장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국내 아빠들의 로망을 정조준하며 시장의 판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측정면 (출처=링컨)
형은 터프하게, 동생은 우아하게
두 모델은 보기만 해도 든든한 ‘형제’ 사이다. 전장이 5.3미터를 훌쩍 넘는 압도적인 차체를 공유하며, 심장 역시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같다. 하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포드 익스페디션 측정면 (출처=포드)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정면 (출처=링컨)
아빠의 로망 실현, 움직이는 오프로드 캠핑장
포드 익스페디션은 ‘실용성’과 ‘모험’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된다. 최대 3.1톤에 달하는 견인 능력은 어지간한 대형 카라반이나 보트쯤은 장난감처럼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포드 익스페디션 실내(출처=포드)
도로 위를 지배하는 달리는 퍼스트 클래스
링컨 네비게이터는 문을 여는 순간, 다른 차원의 공간이 펼쳐진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광활하게 이어진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마치 미래 자동차의 조종석에 앉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링컨)
가격과 숙명의 라이벌,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가장 궁금한 것은 가격.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포드 익스페디션은 약 8,500만 원, 링컨 네비게이터는 약 1억 3,600만 원 선에서 시작한다. 국내 가격은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측후면 (출처=링컨)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측정면 (출처=캐딜락)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