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단 그랜저 아성에 도전장... 파격 할인 K8, 3천만 원대 오너 되는 가장 빠른 길
기아 K8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그랜저를 향해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8월 한 달간, 가장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포함한 전 라인업에 파격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아직도 그랜저 제값 주고 사세요?”라는 도발적인 질문이 시장에 울려 퍼지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재고 소진을 넘어, 왕좌를 향한 K8의 야심 찬 도전장이다.
기아 더 뉴 K8 (출처=기아)
계산기 두드려보니... ‘이 가격’ 실화?
이번 할인의 핵심은 ‘조건 없는 통 큰 할인’이다. 2025년 1월에서 5월 사이에 생산된 K8이라면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리지 않고 현금 250만 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비교적 최근인 6월 생산분도 150만 원의 혜택이 적용된다.
기아 더 뉴 K8 측정면3 (출처=기아)
여기에 추가 혜택을 더하면 가격은 더욱 착해진다. 타던 차를 기아 인증중고차에 파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50만 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만 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발품을 팔아 전시차를 구매한다면 20만 원이 더 빠진다. 모든 혜택을 최대로 끌어모으면 총 할인액은 무려 370만 원에 달한다. 3천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하는 K8을 3천만 원대 초반에 손에 쥘 기회가 열린 것이다.

기아 더 뉴 K8 측정면3 (출처=기아)
숫자로 증명하는 K8의 매력, 그랜저 안 부럽다
가격만 매력적인 것이 아니다. K8은 차량 본연의 상품성으로도 이미 실력을 입증받았다. 5,050mm에 달하는 길이는 도로 위에서의 당당한 존재감과 함께, 뒷자리에 앉는 가족에게 광활한 수준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그랜저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체격이다.
기아 더 뉴 K8 실내 (출처=기아)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뷔페처럼 다양하다. 부드러운 2.5 가솔린부터 정숙하고 경제적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3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3.5 가솔린 모델까지 운전자의 모든 취향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이번 할인은 이 모든 K8의 매력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왕좌를 향한 기아의 승부수, 시장은 응답할까?
기아의 이번 결정은 매우 전략적이다. 단순히 차를 많이 팔기 위함을 넘어,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아 할인이 짜기로 유명했던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한 것은 그랜저를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에 충분한 유인책이다.
기아 더 뉴 K8 후면 (출처=기아)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