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화웨이와 손잡고 신형 전기 왜건 ‘06T’ 공개. 오는 5월 출시를 앞두고 파격적인 디자인과 성능에 관심이 쏠린다.
955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화웨이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도 예상 가격은 4천만 원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중국발 전기차 공세가 매섭다.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이제는 디자인과 성능, 첨단 기술로 무장하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아바타 06T’는 그 정점에 있는 모델로, 파격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성능, 그리고 화웨이의 최신 기술까지 품었다. 과연 이 새로운 전기 왜건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포르쉐 떠올리는 매끈한 실루엣
아바타 06T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기존 세단 모델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유럽의 슈팅브레이크를 연상시키는 날렵하고 실용적인 왜건 형태로 재탄생했다. 전장 4,940mm의 당당한 차체와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정지 상태에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기존 06 세단에서 후면 유리창을 없애는 파격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06T 모델에서는 전통적인 후면 유리창을 다시 채택해 시야 확보와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중국 내 안전 규제 변화에 맞춰 완전 매립식이 아닌 반매립형 도어 핸들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제로백 3초 미만, 955마력의 파워
디자인만큼이나 성능은 더욱 압도적이다. 아바타 06T는 순수 전기(BEV)와 주행거리 확장형(ER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순수 전기 모델 중에서도 고성능 버전은 전륜에 1개, 후륜에 2개의 모터를 배치한 트라이모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합산 총출력은 무려 712kW, 약 955마력에 달한다. 웬만한 슈퍼카를 뛰어넘는 수치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행 가능 거리 역시 중국 CLTC 기준으로 74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자동차의 두뇌, 화웨이가 책임진다
아바타 06T는 화웨이와의 전방위적 협력 체제인 ‘첸쿤 2.0’이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술적인 의미가 크다. 차량 루프 상단에 자리한 라이다(LiDAR) 센서는 최대 250m 거리까지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192라인 사양으로, 이전 세대보다 감지 능력이 20% 향상됐다.
이는 화웨이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인 ‘ADS 4.0’과 결합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35.4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15.6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자리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화웨이의 하모니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지원한다.
4천만 원대 가격, 시장 파괴자 될까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아바타 06T의 시작 가격을 약 21만 위안, 한화로 약 4,600만 원 선에서 책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00마력이 넘는 고성능 전기차를 4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만하다.
물론 이는 중국 현지 가격이며 국내 출시 여부나 가격은 미지수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상품성을 갖춘 중국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는 현상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아바타 06T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