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립모터, 1400만 원대 파격적인 가격의 신형 전기 SUV ‘A10’ 출시.
라이다(LiDAR)와 AI 칩 등 첨단 기술까지 탑재해 저가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A10 - 출처 : 립모터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전기차 시장에 또 한 번의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높은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립모터(Leapmotor)가 내놓은 신형 전기 SUV ‘A10’이 그 주인공이다.
이 차량은 ‘파격적인 가격’, ‘첨단 주행 보조 기술’, 그리고 ‘일상에 충분한 주행거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1천만 원대 중반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나온 이 차가 과연 국내 소형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상식을 파괴하는 1400만 원대 가격
A10 - 출처 : 립모터
립모터 A10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가격이다. 시작 가격이 6만 5800위안, 한화로 약 1,430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경차인 현대 캐스퍼의 기본 모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으로, 전기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지난해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최근 양산 모델로 공식 출시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저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저가형 편견 깨는 첨단 기술 탑재
A10 - 출처 : 립모터
놀라운 점은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A10은 가격표만 봐서는 상상하기 힘든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일부 상위 트림에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센서가 장착된다.
여기에 퀄컴의 최신 8295 및 8650 칩을 적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주차장에서 목적지 주차장까지’ 전 구간에 걸친 보조 주행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은 이 차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다.
일상에 충분한 성능과 주행거리
A10 - 출처 : 립모터
A10은 실용성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39.8kWh와 53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1회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50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국내 인증 기준을 적용하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도심 주행이나 주말 나들이용으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최고 출력 121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를 탑재해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16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립모터 A10은 첨단 기술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면서도 가격의 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술과 가성비’를 앞세운 A10의 등장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