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과 차원 다른 독자 플랫폼, 코드명 S1 프로젝트 포착
9,000rpm까지 회전하는 수평대향 8기통 엔진 탑재 거론
< 포르쉐 919 스트리트 프로토타입, 출처 : 포르쉐 >
포르쉐가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래그십 하이퍼카를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기존에 아우디나 람보르기니 차체를 공유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소식이다.
코드명 ‘S1’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포르쉐 고유의 정체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오는 10월 7일 열리는 자본시장의 날 행사에서 투자자들에게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전기차 시대에 수평대향 8기통 엔진 꺼내든 배경
< 포르쉐 919 스트리트 프로토타입, 출처 : 포르쉐 >
이번 신차 소식의 핵심은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수평대향 6기통이 아닌, 8기통 박서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911과의 구조적 간섭을 피할 수 있는 독자 하이퍼카 플랫폼이 있기에 가능한 과감한 시도다.
과거 포르쉐 e퓨얼 프로젝트 관계자는 5.0리터 8기통 트윈터보 박서 엔진 개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스트용 엔진은 최고 출력 750마력, 최대 토크 102kg·m의 성능을 냈고, 9,000rpm까지 회전하며 수동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출력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당시에는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생산량을 줄이고 단가를 높이는 포르쉐의 최신 프리미엄 전략과 맞물려 마침내 빛을 볼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 포르쉐 919 스트리트 프로토타입, 출처 : 포르쉐 >
아날로그 감성이 부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최근 슈퍼카 시장에서는 단순히 속도만 빠른 전기차보다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감각을 주는 내연기관 모델의 수요가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하이엔드 고객일수록 엔진의 진동과 사운드, 직접 기어를 바꾸는 아날로그적 쾌감을 중시한다.
9,000rpm을 향해 치솟는 엔진 사운드와 후륜구동, 수동변속기의 조합은 자동차 수집가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만약 포르쉐 S1이 현실화된다면, 비슷한 8기통 박서 엔진 슈퍼카를 개발 중인 튜너 루프(Ruf)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 포르쉐 919 스트리트 프로토타입, 출처 : 포르쉐 >
예상 가격 7억 8천, 911과 선을 그었다
포르쉐는 과거 르망 24시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은 919 스트리트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S1은 레이스카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레이싱 기술을 대거 이식한 독자 플랫폼을 통해 안락함과 고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S1의 시작 가격은 약 500,000유로(약 7억 8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911 최상위 라인업을 크게 웃도는 가격대로, 브랜드의 기술력이 집약된 최상위 모델임을 증명한다.
< 포르쉐 919 스트리트 프로토타입, 출처 : 포르쉐 >
포르쉐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독일 현지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연이어 흘러나오는 만큼, 조만간 공식 발표를 통해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