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SBS 연기대상 캡처)
장나라(SBS 연기대상 캡처)
배우 장나라가 2024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올해도 트로피 나눠주기라는 논란이 이어질 정도로 공동수상과 다양한 시상이 이뤄지며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에선 드라마 ‘굿파트너’ 이혼변호사 차은경 역으로 연기한 장나라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나라가 대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1년 데뷔 이후 23년 만이다. 가수로 데뷔한 장나라는 데뷔 초부터 MBC ‘논스톱’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 작품에서 연기를 이어온 바 있다.
장나라(SBS 연기대상 캡처)
장나라(SBS 연기대상 캡처)
과거 SBS ‘명랑소녀 성공기’를 통해 인기를 얻은 장나라는 ‘황후의 품격’과 VIP‘ 등 다수 작품으로 사랑받기도 했다.

’굿파트너‘ 역시 올해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8.7%를 작성하며 ’SBS 장나라=불패‘ 공식을 이어간 바 있다. 과거 작품을 통해서는 대상과 인연을 맺지 못한 장나라로선 이번 대상이 감격으로 다가올 터였다.

이날 장나라 역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인생에서 놀라운 일을 모두 SBS에서 겪는 것 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굿파트너들을 만나서 대상 트로피를 만져 볼 수 있었다”며 스탭과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장나라(SBS 연기대상 캡처)
장나라(SBS 연기대상 캡처)
한편, 이날 장나라의 대상 수상 외 다수 트로피가 나눠지면서 ’트로피 나눠주기‘라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신인상 4명, 조연상 트로피 10개, 우수연기상 8명 등 이미 20명이 넘는 수상자를 기록한 데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베스트 팀워크상‘, ’페스트커플상‘, ’올해의 드라마상‘ 등 다수 특별상이 만들어져서다.
박신혜(SBS 연기대상 캡처)
박신혜(SBS 연기대상 캡처)
그러나 과거와 비교해 드라마 방영횟수가 매우 적은 점을 감안하면 상의 갯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SBS는 올해 금토드라마만 방영하고 있고, 내년부터 월화드라마를 부활시킬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나친 트로피 남발로 인해 시상식의 권위 또한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미도(SBS 연기대상 캡처)
전미도(SBS 연기대상 캡처)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