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교통사고로 장애인 판정받았다” 고백…‘미우새’ 속 진솔한 이야기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이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 판정 사실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진태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멤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무속인을 통해 신점을 보며 그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20대에 큰 고비 있었다” 무속인의 발언에 김희철 ‘눈물 고백’

무속인은 김희철에게 “현재의 삶은 덤으로 살고 있는 인생이다”라며 “20대에 큰 고비가 있었다. 그때 몸의 중심이 많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2006년 교통사고로 대퇴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사고는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그는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무속인은 “2025년 7월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 시기에 골절 등 부상이 생기면 큰일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조언을 들은 김희철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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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판정을 받았지만 이겨내고 싶었다”

김희철은 방송을 통해 “사실 저는 장애인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말하지 않았다”며 “장애인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지만, ‘내가 더 활발히 살아야지’라는 다짐으로 되돌아섰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몸이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팬들이 슬퍼할까 봐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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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또한 그때의 아픔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김희철의 어머니는 “당시 희철이는 스케줄이 정말 많았다. 그날은 동해 아버지의 장례식 조문을 다녀오던 길에 혼자 사고를 당했다. 복숭아뼈가 으스러지고 대퇴골이 완전히 부러져 철심을 박아야 했다. 의사 선생님은 ‘앞으로 춤을 출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춤을 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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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무대에 설 때마다 다리가 아팠다고 하더라. 통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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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운세와 조언 “연예인과의 결혼이 더 안정적”

김희철은 무속인에게 “결혼은 언제쯤 할 수 있냐”고 물었고, 무속인은 “마음만 먹으면 올해도 가능하다. 하지만 결혼해도 외로울 것이다. 천생연분은 이미 지나갔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이어 “일반인보다는 연예인을 만나야 한다. 일반인은 김희철 씨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빨간색이 나를 살리는 색”…의미 있는 조언

무속인은 김희철에게 “빨간색이 당신을 살리는 색깔이다. 집에 빨간 장미 생화를 놓아라”라는 특별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김종민이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묻자, 무속인은 “이 방법을 잘 실천하면 된다”고 답하며 김희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팁을 전했다.

팬들의 응원과 위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김희철의 진솔한 고백이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건강한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희철은 여전히 무대 위에서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