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OTT 통합 화제성 1위, ‘모범택시3’ 등 하반기 기대작 드라마 모두 제쳤다
한 출연자 X가 두 명? 역대급 파격 전개에 시청자 ‘충격’…블랙핑크 제니까지 합류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포스터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4’가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방송가 화제성을 집어삼키고 있다. 쟁쟁한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대작 드라마들마저 가뿐히 제치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모범택시3도 눌렀다 압도적 화제성 1위
콘텐츠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 최신 자료에 따르면, ‘환승연애4’는 지난 9일 발표된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와 비드라마 부문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기록은 전도연·김고은 주연의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이제훈 주연의 SBS ‘모범택시3’ 등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들을 모두 따돌리고 차지한 순위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시청률과 별개로 온라인상의 여론과 주목도를 측정하는 화제성 지표에서 OTT 오리지널 예능이 이룬 쾌거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예고편. 유튜브 채널 ‘티빙’ 캡처
프로그램의 인기는 고스란히 출연진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일반인 출연자인 홍지연(2위), 박지현(3위), 정원규(5위), 박현지(7위) 등 다수의 출연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연예인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에 무려 6명이 ‘환승연애4’ 출연진으로 채워질 정도다.
X가 두 명 역대급 파격 서사에 과몰입 속출
‘환승연애’는 저마다의 이유로 헤어진 커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 연인(X)을 숨긴 채 새로운 관계와 재회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청춘들의 모습은 매 시즌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책임져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방송화면
특히 이번 시즌4의 인기 비결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전개에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14화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의 X가 프로그램 내에 두 명이나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그야말로 충격에 빠뜨렸다.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설정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대다수 시청자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선과 행동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글이 쏟아지며 ‘환연 앓이’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블랙핑크 제니까지 화제성에 불을 지핀다
본방송의 인기는 2차 가공 콘텐츠의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명 유튜버들이 제작하는 ‘환승연애 리액션’ 영상들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본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여기에 월드 스타 블랙핑크 제니의 패널 합류 소식은 화제성에 기름을 부었다. 제니가 ‘환승연애’의 팬임을 자처하며 패널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환승연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티빙을 통해 공개되며, 오는 10일 공개될 15화에서는 모든 X의 정체가 밝혀진 후 더욱 솔직하고 거침없는 감정선이 오갈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