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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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의 스타 배우 최재림이 최근 컨디션 난조로 출연 중인 작품의 공연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과도한 ‘겹치기 출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최재림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시라노> 낮 공연에서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으나, 목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아 1막 종료 후 공연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관계자는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작사 RG컴퍼니와 CJ ENM은 즉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해당 회차 예매자들에게 티켓 금액의 110%를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최재림은 고음은 물론 평범한 대사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힘겨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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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막을 올린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명작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용맹한 가스콘 부대의 영웅 시라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립니다. 이 작품은 내년 2월 23일까지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 중단 사태로 인해 최재림의 빡빡한 스케줄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그는 <시라노> 외에도 <킹키부츠>와 <시카고>에 동시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라노> 공연 중단 당일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킹키부츠> 공연은 결국 배우 강홍석으로 교체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최근까지 <레미제라블>, <하데스타운>,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등 굵직한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해 온 그의 살인적인 스케줄은 이미 업계 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최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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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배움을 숙성시키는 시간, 그리고 플레이어로서 기량을 펼쳐 보이는 시간이 있다. 지금은 기량을 보여주는 시간이라 쉼 없이 달리고 있다”며 다작의 이유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련의 사태는 그의 열정적인 활동 이면에 숨겨진 과로의 그림자를 드러내며, 배우의 건강과 무대의 완성도 사이의 균형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