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왜건을 선보인다. 기존 A6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리고 A7의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A7L 아반트’가 그 주인공이다.

2.0 터보 엔진부터 3.0 V6 콰트로 모델까지, 강력한 성능과 넓은 공간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6 아반트 - 출처 : 아우디
A6 아반트 - 출처 : 아우디


국내에서는 ‘짐차’라는 편견에 비주류로 통하지만,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매력적인 차가 바로 ‘왜건’이다. 특히 아우디가 선보이는 왜건은 실용성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더해져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아우디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초대형 왜건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날렵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왜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시장 겨냥한 5미터 거함



A6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할 이 신형 왜건의 유력한 이름은 ‘A7L 아반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존 A6보다 휠베이스를 대폭 확장한 롱휠베이스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넓은 2열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을 정조준한 전략이다. 현재 판매 중인 A6 아반트의 전장이 4990mm, 휠베이스가 2927mm인 점을 감안하면, 신형 모델은 전장 5미터를 훌쩍 넘기는 압도적인 크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실내 공간 확보만을 위한 변화는 아니다. 차체 뒤쪽 오버행(뒷바퀴 중심에서 차체 끝까지의 거리) 역시 길게 늘여 트렁크 공간을 극대화했다. 이는 최근 적용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일부 줄어든 적재 공간을 보완하고, 왜건 본연의 실용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설계로 풀이된다.

A6 아반트 - 출처 : 아우디
A6 아반트 - 출처 : 아우디




왜건의 편견 깨는 스포티한 디자인



‘왜건은 둔해 보인다’는 선입견은 이 차 앞에서 무색해질 전망이다. A7L 아반트는 A7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프레임리스 측면 창문을 적용해 쿠페처럼 날렵하고 유려한 옆모습을 완성했다.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둔한 느낌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다.

디자인 변화는 후면부에서 두드러진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트렁크 리드 디자인이 적용되며, 번호판 위치도 범퍼 하단으로 이동해 더욱 안정감 있고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 전면부 역시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A5 스포트백 스타일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할 가능성이 거론돼 기대감을 높인다.

강력한 심장과 안정적인 주행





A5L - 출처 : 아우디
A5L - 출처 : 아우디


거대한 차체를 이끌 심장도 강력하다. 신형 A7L 아반트는 아우디의 차세대 내연기관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내연기관 모델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아우디의 핵심 기술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TSI)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상위 모델에는 아우디의 상징과도 같은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결합된 3.0리터 V6 TSI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성능과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바탕으로 패밀리카는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까지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의 새로운 야심작 A7L 아반트는 SAIC와의 합작을 통해 우선 중국 시장을 겨냥한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열리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실물이 최초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식 출시는 몇 달 내 이루어질 전망이다.

A6 아반트 - 출처 : 아우디
A6 아반트 - 출처 : 아우디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