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코인 투자 실패담 공개…“집까지 판 경험, 이제는 내공 생겼다”

사진 = 유튜브 ‘지편한세상’ 화면 캡처
사진 = 유튜브 ‘지편한세상’ 화면 캡처
전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방송인 김동현이 코인 투자 실패담을 전하며 투자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12일 공개된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김동현이 코인 투자로 인한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022년은 생지옥이었다”

영상에서 지석진이 “나는 코인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운을 떼자, 김동현은 “그걸 부정할수록 시간이 늦춰질 뿐”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에 지석진은 “1년 전에는 암흑기였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달라졌다”고 반응했다.

김동현은 “2022년은 거의 생지옥이었다. 촬영 중에도 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걸 보며 충격을 받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촬영 중에도 머릿속이 코인 생각으로 가득 차 말을 잇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 유튜브 ‘지편한세상’ 화면 캡처
사진 = 유튜브 ‘지편한세상’ 화면 캡처
“집까지 판 경험, 코인에 모든 걸 걸었다”

김동현은 주식 투자도 도전해봤지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나 코인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건 끝까지 버텨봐야 아는 일”이라며 “저는 바닥까지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이제는 내공이 생겼다. 왜 돈을 잃는지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처럼 코인을 시작했지만, 손해가 점점 커지면서 현실을 직시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 아이들 길바닥에 나앉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지편한세상’ 화면 캡처
사진 = 유튜브 ‘지편한세상’ 화면 캡처
“비트코인 외에는 손댈 수 없었다”

김동현은 공부 끝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깨달았다며, “당시 투자금이 70~80% 손실이 난 상황에서 나머지 코인을 모두 매도하고 비트코인으로 갈아탔다. 손해를 감수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경각심 강조

김동현의 이야기에 지석진도 공감하며 “대부분의 돈을 투자에 쏟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은 “너무 확신이 들어 장모님에게도 투자하라고 권유했다. 그런데 집값은 오르고 코인 가격은 폭락해 매우 민망했다”며 웃픈 일화를 전했다. 그는 “지금은 다행히 회복됐지만, 투자라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