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TT’ 작곡가와 9년 열애 결실, 자필 편지로 직접 알린 ‘진심’
‘눈물의 여왕’ 출연 등 활발한 활동 중 전해진 깜짝 소식에 팬들 축하 봇물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32).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32)가 9년간의 긴 연애 끝에 프로듀서 라도(본명 송주영·41)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윤보미는 18일 에이핑크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 역시 두 사람이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식 확인했다. 2016년 음악 작업을 통해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지난해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으며,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자필 편지로 전한 9년의 사랑과 진심
윤보미는 자필 편지에서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는 “팬분들이 놀라기도 하고, 서운한 감정도 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미안하고 걱정도 된다”면서도 “제게 너무 소중한 판다(팬덤명)들에게는 제가 직접 제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비 신랑 라도에 대해 “오랜 시간 곁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해 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든 순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준 판다들의 마음, 결코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팬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약속했다. 윤보미는 결혼 후에도 에이핑크 멤버로서, 그리고 연기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수와 작곡가로 만나 부부의 연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16년 에이핑크의 정규 3집 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도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작곡했고, 이 과정을 통해 가수와 작곡가로 만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무려 9년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다.
활발한 활동 속 겹경사 윤보미와 히트곡 제조기 라도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윤보미는 ‘미스터 츄’, ‘노노노(NoNoNo)’, ‘리멤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나비서 역으로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ENA·SBS Plus 예능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MC로도 활약하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도는 가요계에서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스타 프로듀서다. 그룹 트와이스의 ‘TT’, ‘치얼업(Cheer Up)’, 청하의 ‘벌써 12시’ 등 K팝 역사에 남을 메가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다. 현재는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의 일원이자, 직접 설립한 하이업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로서 그룹 스테이씨(STAYC)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는 등 제작자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온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팬들과 대중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