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 10년 열애 끝 오늘 비공개 결혼식
가장 기쁜 날에도 잊지 않은 나눔, 소아암 환우 등 위해 3억원 전달
신민아(앞쪽)-김우빈
배우 신민아(41)와 김우빈(36) 커플이 10년 열애의 결실을 맺는 결혼식 당일, 3억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우리 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두 사람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신민아와 김우빈이 올 연말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선행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0년 사랑의 결실 비공개 결혼식
신민아와 김우빈은 20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한 의류 광고 촬영 현장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그해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10년간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의 사랑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시련을 함께 이겨냈기 때문이다.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 신민아는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큰 힘이 되어주었다. 김우빈 역시 힘든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복귀했으며, 두 사람은 이후 공식 석상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김우빈의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광수가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꾸준함으로 증명한 진심 어린 나눔
두 사람의 나눔은 일회성이 아닌, 오랜 기간 이어진 꾸준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신민아는 2009년부터 무려 15년간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를 이어왔다. 특히 사회적 관심이 저조한 화상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2015년부터 10년째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이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선한 영향력’의 표본이 되었다.
김우빈 역시 2014년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익명 기부를 시작으로, 11년째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투병 경험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조용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산불, 수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기부 행렬에 동참하며 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결혼과 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멋진 커플이다”, “가장 행복한 날 더 큰 사랑을 나누는 모습에 감동했다”,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 뜨거운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