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개그콘서트’ 방청석에서 포착… “무보정 보고 기절할 뻔”
96kg에서 42kg 감량, 안면윤곽·쌍꺼풀 수술까지 했지만 끝나지 않은 외모 고민 토로
사진=KBS ‘개그콘서트’ 캡처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방송에 나온 자신의 ‘무보정’ 얼굴에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준희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외모정병을 저기까지 들고 나감. 제 지인들은 모두 알지만 전 제 얼굴을 보면 급격히 슬퍼지는 사람이라… 방송 무보정 보고 기절할 것만 같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년에는 제 자신을 좀 더 사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예능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말자쇼’에 방청객으로 참여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KBS ‘개그콘서트’ 캡처
방송 카메라에 잡힌 모습에 충격 받은 이유
이날 방송에서 최준희는 코미디언 김영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깊은 외모 콤플렉스를 털어놨다. 그는 “제가 모델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아름답고 예쁜 거 하나로 모든 세상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하는구나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니 하루종일 성형 앱만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이어 “살을 빼고 해도 만족이 안 된다”고 덧붙이며 끝없는 외모 고민을 드러냈다. 이에 진행자 김영희는 “다른 잘난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라”며 “그 사람들도 직접 만나면 고개 숙이고 다녀야 될 수도 있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방송 후 최준희는 필터나 보정이 없는 TV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이 낯설고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96kg에서 42kg까지 피나는 노력 그 후
최준희의 이러한 고민이 더욱 안타까움을 사는 이유는 그가 과거 혹독한 시간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난치병인 루푸스 투병으로 인해 체중이 96kg까지 급격하게 불어났었다. 투병 생활 중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몸과 마음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후 꾸준한 자기 관리와 운동을 통해 50kg 이상을 감량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에는 41.9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고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다이어트 성공 이후 안면 윤곽 수술, 쌍꺼풀 재수술, 코 성형 등 자신이 받은 시술들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처럼 피나는 노력으로 외모를 가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단면과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