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몸짱 치과의사’ 이수진, 생활고 고백하며 씁쓸한 심경 토로
스토킹 피해로 병원 문 닫은 뒤...“고양이 치료비 걱정할 줄 몰랐다”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으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화제를 모았던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유명 치과를 운영하며 화려한 삶을 살던 그가 폐업 후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나 망해서 좋아 죽겠지



이수진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의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글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요즘 나 망했다며 좋아하는 사람 반, 구경하러 오는 사람 반인 것 같다”며 대중의 시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어 “58세에 망해서 버스 타는 걸로 흥미 끄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실제 버스 정류장에서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다



불과 얼마 전까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에서 대형 치과를 운영하며 부를 과시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세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추락하는 데엔 날개가 없다고 하더니, 공중부양 하다가 땅 속으로 꺼져버린 기분”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 나이에 버스 타고 다니며 고양이 병원비를 걱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억대 매출을 올리던 병원장이 당장의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스토킹 피해와 폐업의 전말



이수진의 위기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는 수년간 지속된 스토킹 피해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가해자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이수진은 지속적인 신변의 위협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지난해 5월, 오랜 기간 운영해온 치과를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그는 폐업 소식을 알리며 많은 환자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현재는 “겨우 기어 나와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다”며 “이런 날 응원해주고 기도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신앙에 의지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동안 치과의사 이수진은 누구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으로 올해 56세다.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치과의사로 활동하며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와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로 ‘몸짱 치과의사’, ‘제2의 김성령’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딸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해왔으나, 최근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맞이한 상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