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단골 맛집으로 알려진 장어집, 알고 보니 모친의 ‘1인 기획사’ 주소지
200억대 세금 추징에 강화군청 조사 착수... ‘뉴진스’ 변호했던 대형 로펌 선임

배우 차은우의 ‘단골 맛집’으로 소개된 강화도 불은면 소재 장어요리 식당. 해당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가 운영해왔으며,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가 이곳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자료 : JTBC
배우 차은우의 ‘단골 맛집’으로 소개된 강화도 불은면 소재 장어요리 식당. 해당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가 운영해왔으며,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가 이곳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자료 : JTBC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모친 설립 법인에 대해 관할 구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강화군은 26일 차은우의 모친 A씨가 대표로 있는 B법인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통해 B법인이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로 운영된 정황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차은우 맛집으로 알려진 장어집의 실체



문제가 된 B법인은 2022년 12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되었으며, 주소지를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한 장어 요리 식당으로 두었다. 이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가 직접 운영하며, 방송과 SNS 등에서 ‘차은우 단골 맛집’으로 여러 차례 소개되어 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다.

국세청은 이 법인이 실질적인 매니지먼트 용역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차은우의 개인 소득에 적용되는 최고 45%의 소득세율을 피하고,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다. B법인은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와 용역 계약을 맺고 수입을 분배받는 구조를 취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B법인은 지난해 12월, 사업장 주소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이전했다.

강화군청 조사 착수와 판타지오 측 입장



민원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가 주소지 변경 시 변경 등록을 해야 하는 의무를 B법인이 이행했는지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반할 경우 영업정지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강화군은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B법인의 이전 주소지를 방문해 실제 운영 현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이번 사안은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되거나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진스 변호했던 대형 로펌 선임



한편, 차은우 측은 국세청의 세금 추징에 불복해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했으며, 법적 대응을 위해 국내 3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세종은 최근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분쟁에서 뉴진스 측을 대리한 바 있다. 거액의 세금 추징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