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6억에 매입해 300억 된 ‘효자 건물’ 자랑한 톱스타 부부.
고물가 속 부의 과시 지적 쏟아지자... 논란된 장면 결국 삭제

사진=고소영 유튜브 캡처
사진=고소영 유튜브 캡처




배우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과 공동 소유한 수백억 원대 빌딩을 자랑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기 불황 속 부의 과시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영상의 일부를 삭제했다.

지난 23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혼자 놀아도 좋고 데이트해도 좋단다 얘들아 근데 난 혼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를 거닐며 여유로운 일상을 공유했다.

산책 도중 고소영은 한 건물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우리 건물 잘 있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예뻐. 저 건물이 여기서 제일 예쁘지 않아? 유럽 느낌의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효자야 안녕”이라며 건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4년 만에 174억 시세차익 안긴 건물



고소영이 ‘효자’라고 칭한 이 건물은 남편인 배우 장동건이 지난 2011년 약 126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이 빌딩은 매입 당시 약 40억 원의 대출을 포함해 고가 매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인근에 고급 주택단지 ‘나인원 한남’이 들어서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가가 급등하면서 임대 수익과 건물 가치가 크게 올랐다. 현재 이 건물의 시세는 약 3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14년 만에 약 174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싸늘한 여론에 결국 영상 수정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수백억 원대 자산을 ‘효자’라고 칭하며 과시하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 “서민들 생각은 안 하나”, “굳이 저런 말을 영상에서 할 필요가 있었나”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비판을 의식한 듯, 현재 해당 영상에서 고소영이 건물을 언급하는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