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난리난 ‘두쫀쿠’, 알고보니 밥 두 공기 맞먹는 칼로리 폭탄
단순당·포화지방의 위험한 조합, 혈당 스파이크 유발… 전문가가 말하는 건강 섭취법은?

두바이 쫀득쿠키 /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두바이 쫀득쿠키 /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최근 SNS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디저트가 있다. 바로 ‘두쫀쿠’다. 하지만 이 디저트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 번에 다 먹지 말고, 반드시 4등분해서 먹으라”는 조언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단순한 유행어가 아닌, 건강을 위한 중요한 이유가 숨어있다.

밥 두 공기 맞먹는 칼로리 폭탄

두쫀쿠 1개의 열량은 약 400~600kcal에 달한다. 이는 쌀밥 한 공기(약 300kcal)의 1.5배에서 2배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간식으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는 열량이다.
의료진들이 “최소 4등분해서 먹으라”고 권고하는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각을 나눠 조금씩 섭취하면 과도한 열량 섭취를 효과적으로 막아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중이거나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이들이라면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쿠 / 인스타그램 캡처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쿠 / 인스타그램 캡처

과식 유발하는 단맛과 지방의 조합

두쫀쿠는 기름에 튀긴 밀가루 반죽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콜릿, 마시멜로 등 다양한 재료를 더해 만든다. 문제는 이 조합이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매우 높은 밀도로 결합된 형태라는 점이다.


이러한 음식은 뇌의 보상 중추를 강하게 자극해 ‘조금만 더’ 먹고 싶게 만드는 충동을 일으켜 과식을 유발하기 쉽다. 정제된 당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지방은 소화 속도를 늦춰 높은 혈당 상태가 장시간 유지되도록 만든다. 이는 인슐린 분비에 부담을 줘 대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심혈관 질환이나 체중 증가의 위험을 높인다.
두쫀쿠 먹는 아이돌 / 유투브 캡쳐
두쫀쿠 먹는 아이돌 / 유투브 캡쳐


혈당 스파이크 막는 현명한 섭취법



반복되는 혈당 스파이크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당뇨 전 단계에 있거나 당뇨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고당·고지방 디저트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두쫀쿠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우선, 한 번에 4분의 1 조각만 섭취하고, 가능하면 더 잘게 나누어 여러 번에 걸쳐 먹는 것이 좋다. 공복 상태보다는 가벼운 식사를 한 후나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에 먹으면 혈당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함께 곁들이는 음료 선택도 중요하다. 당분이 많은 라떼나 과일 주스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는 것이 현명하다. 디저트가 주는 즐거움은 크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