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짠 음식, 탄수화물 폭탄…

과식 유형별로 마셔야 할 차는 달랐다

사진 : 명절 음식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명절 음식
송편부터 잡채, 각종 전까지. 풍성한 추석 명절 상은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명절이 끝난 뒤 불어난 체중과 더부룩한 속에 후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음식 종류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듯, 과식 후 마시면 도움이 되는 차도 따로 있었다. 기름진 음식, 짠 음식, 탄수화물 위주 음식 등 섭취한 종류에 따라 궁합이 맞는 차를 마시면 소화와 체중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차를 선택하는 방법이 주목받는다.

기름진 전에는 우롱차가 제격인 이유

사진 : 우롱차 / unsplash.com
사진 : 우롱차 / unsplash.com


기름에 부쳐내는 전은 명절 상의 단골 메뉴지만, 높은 열량과 포화지방이 부담스럽다.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효소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

이때 우롱차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우롱차는 중성지방 분해 효과가 있어 기름진 음식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알칼리성 성분이 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한다.

전이나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을 즐겼다면 식후에 우롱차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나트륨 배출 돕는 대추차의 비밀

사진 : 대추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대추차


명절 음식은 대체로 간이 세 나트륨 섭취량이 늘기 쉽다. 과도한 나트륨은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때는 대추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대추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대추 한 알에 든 칼륨은 약 170mg 수준으로,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한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도 한다.

특히 대추차를 끓일 때는 씨를 빼지 않고 통째로 넣는 것이 핵심이다. 대추 씨에 신경을 이완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송편과 잡채 먹었다면 녹차를 찾아야 한다

사진 : 녹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녹차


송편, 떡, 잡채 등은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이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에 축적된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이러한 과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 성분은 혈당 개선 효과도 있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은 건강한 성인과 대사증후군 환자 모두 공복혈당 수치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