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베르 치즈와 올레아마이드의 인지 기능 연구
50~75세 58명 대상의 12주 실험 설계
사진 : 까망베르 치즈 / unsplash.com
일본 연구진은 이 성분과 흰 곰팡이 발효물이 기억력 관련 검사와 혈중 지표에 미치는 변화를 살폈다. 다만 실험에서 사용한 것은 치즈 한 조각이 아니라 정량화한 분말과 성분 보충제였다. 결과를 해석하려면 먼저 참가자와 섭취 방식을 구분해야 한다.
까망베르 발효물과 올레아마이드 비교
이번 연구는 일본 메이지 그룹 식품 미생물학 기능 연구소 연구진이 진행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50~75세 건강한 일본인 가운데 인지 기능 저하를 자각한 58명이 참여했다.참가자는 흰 곰팡이 발효 우유 분말, 올레아마이드, 위약을 섭취하는 세 집단으로 나뉘었다. 발효물 집단은 올레아마이드 60μg이 든 분말 300mg을, 성분 집단은 올레아마이드 60μg을 매일 섭취했다. 실험은 12주 동안 이어졌다.
사진 : 까망베르 치즈 흰 곰팡이 / unsplash.com
까망베르 치즈에는 페니실리움 카멤베르티라는 흰 곰팡이가 쓰이며, 발효 과정에서 올레아마이드가 만들어진다. 연구진은 발효물 전체와 특정 성분을 따로 비교해 두 섭취 방식의 변화를 살폈다.
즉시 회상과 지연 회상 검사
사진 : 기억력 평가 / unsplash.com
기억력 평가에서는 발효물과 올레아마이드를 섭취한 두 집단이 위약 집단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즉시 회상과 지연 회상 항목에서 개선이 관찰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즉시 회상은 정보를 접한 직후 기억해 내는 능력이며, 지연 회상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떠올리는 능력이다. 두 항목의 변화는 기억 정보를 받아들이고 유지하는 과정과 관련된 결과지만, 이것만으로 일상생활의 인지 기능 개선을 단정할 수는 없다.
혈중 BDNF 변화와 연구의 한계
사진 : 기억력 / unsplash.com
다만 혈중 BDNF 변화가 곧 뇌 기능의 직접적인 개선이나 치매 예방을 뜻하지는 않는다. 참여자가 58명이고 관찰 기간도 12주인 만큼, 장기적인 효과와 일반 인구에서의 재현 여부를 추가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결과는 까망베르 치즈를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임상적 증거가 아니다. 실험은 올레아마이드 함량을 맞춘 분말과 성분 보충제를 대상으로 했으며, 치즈 섭취량이나 식단 전체의 효과를 비교하지 않았다. 따라서 치매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치즈 섭취에 의존하거나 기존 진료·치료를 중단할 근거로 삼기 어렵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