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구매 직후 점검과 수분 건조
신문지·종이박스를 활용한 통풍 보관법

사진 : 고구마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고구마
고구마를 한 상자씩 사두면 며칠 사이 무르거나 곰팡이가 생겨 버리는 일이 있다. 박스째 보관하는 동안 습기가 차고, 고구마끼리 맞닿은 곳이 잘 마르지 않아서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구매 직후부터 표면 상태와 보관 장소를 함께 살펴야 한다. 상자를 열었을 때 고구마를 바로 차곡차곡 쌓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구마 표면 수분과 건조

사진 : 고구마 흙 털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고구마 흙 털기
먼저 박스에서 고구마를 모두 꺼내 상한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세척 고구마는 표면에 물기가 남았을 수 있어 그대로 담아두면 부패하기 쉽다.

흙이 묻은 고구마는 물로 씻지 말고 겉에 붙은 흙만 가볍게 털어낸다. 물에 씻어 보관하면 표면의 습기가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린다.
사진 : 고구마 말리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고구마 말리기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고구마를 겹치지 않게 펼친 뒤, 햇볕이 직접 닿지 않는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고구마끼리 간격을 두면 공기가 고르게 닿아 표면 습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세척 뒤 물기가 있거나 표면이 축축하다면 3~4일가량 상태를 살펴가며 건조한다. 한 면만 계속 바닥에 닿지 않도록 중간중간 뒤집고, 전체적으로 보송해졌는지 확인한 뒤 보관한다.

신문지와 종이박스 통풍

건조를 마친 고구마는 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용기에 담는다. 종이박스를 쓸 때는 옆면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 내부에 습기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통풍이 가능한 바구니도 보관 용기로 활용할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사서 오래 둘수록 용기 안의 공기 흐름을 챙기는 편이 중요하다.
사진 : 신문지에 고구마 올리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신문지에 고구마 올리기


박스 바닥에는 신문지를 깔고 고구마를 올린다. 양이 많으면 고구마 위에 신문지를 한 장 덮고 다음 층을 쌓아 서로 직접 닿는 부분을 줄인다.
신문지는 층을 나누고 습기를 일부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젖거나 눅눅해진 신문지는 그대로 두지 말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보관 온도와 장소 선택

박스에 담은 뒤에는 온도 변화가 적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을 고른다. 보관에 적합한 온도는 13~15도 정도다.
베란다나 다용도실도 이 범위가 유지된다면 사용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고구마는 추위에 약해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냉해를 입고 상하기 쉽다.

한 박스를 구매해 실내에 보관하는 경우에도 바닥이나 창가처럼 온도 변화가 큰 자리는 피하는 편이 낫다. 보관 중에는 박스 안에 습기가 차지 않았는지, 고구마 일부가 무르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구매 직후 상태 확인, 표면 건조, 통풍 용기와 온도 관리가 이어져야 고구마를 무르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