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군 팬에 올리는 게 정답인 줄 알았다면 주목
굽기 전 ‘이것’ 하나만 바꿔도 기름 튐·연기·냄새 한번에 잡는다
집에서 즐기는 삼겹살은 외식 못지않은 즐거움을 주지만, 식사 후가 문제다. 사방으로 튄 기름과 집안 가득한 연기, 냄새는 즐거웠던 식사의 기억을 금세 지워버린다. 뒷정리 걱정에 삼겹살 굽기를 망설였다면 주목할 만한 방법이 있다.조리법을 조금만 바꿔도 기름 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핵심은 고기 표면의 ‘수분’을 잡고, ‘찬 팬’에서 조리를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에 ‘물 한 스푼’을 더하는 사소한 과정이 더해지면 청소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기름 튐의 주범은 뜨거운 기름과 만난 ‘수분’
대부분의 사람이 간과하지만, 삼겹살 기름이 격렬하게 튀는 가장 큰 원인은 고기 표면의 핏물이나 물기다. 이 수분이 뜨거운 기름과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튀어 오르기 때문이다. 굽기 직전, 키친타월로 고기 양면을 가볍게 눌러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키친타월로 삼겹살 표면의 핏물과 수분을 가볍게 눌러 닦아내는 모습.
‘찬 팬’에 물 한 스푼,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
고기는 뜨겁게 달군 팬에 올려야 제맛이라는 통념과 달리, 기름 튐을 막으려면 찬 팬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차가운 팬에 고기를 먼저 올리고, 물을 한두 스푼 넣은 뒤 불을 켜는 방식이다. 팬이 서서히 달궈지면서 고기가 익어 갑작스러운 기름 튐을 방지한다.
달구지 않은 팬에 삼겹살을 올리고 소량의 물을 넣어 조리를 시작하는 장면.
이 방법은 물이 증발하면서 고기를 살짝 찌듯 익히다가, 수분이 모두 날아간 뒤 고기 자체 기름으로 굽는 원리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삶은 고기처럼 될 수 있으니 한 판 기준 한두 스푼이 적당하다. 처음 한 번만 넣는 것이 핵심이다.
팬이 서서히 달궈지면서 삼겹살이 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
과도한 기름 튐 없이 먹기 좋게 구워진 삼겹살을 팬에서 집어 드는 모습.
이처럼 굽기 전 간단한 준비와 조리 순서의 작은 변화가 삼겹살을 먹고 난 뒤의 수고를 크게 덜어준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