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사방에 튀고 부서지던 두부 부침은 옛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만드는 의외의 비법

국민 반찬 두부는 조리법이 간단하지만 막상 부쳐보면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흐물거리거나 쉽게 부서져 모양이 망가지기 일쑤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과정 하나만 추가하면 식당에서 맛보던 요리처럼 만들 수 있다.
사진 : 전분가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전분가루
핵심은 바로 ‘전분가루’다. 굽기 전 두부 표면에 얇게 입히는 것만으로 맛과 식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누구나 집에 있는 재료로 평범한 두부 부침을 특별한 요리로 바꾸는 비법이 공개됐다.

기름 튀고 흐물거리던 두부, 이유 있었다

두부 구이의 실패는 대부분 수분 때문이다. 먼저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키친타월로 감싸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기름이 심하게 튀고 겉면이 바삭하게 익지 않는다.
사진 : 전분가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전분가루
물기를 제거한 두부 표면에 전분가루 1스푼을 골고루 얇게 묻힌다. 전분 막은 두부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기름을 흡수해 겉면을 바삭하고 쫀득하게 만드는 코팅 역할을 한다. 매번 기름이 튀고 모양이 망가져 속상했다면 이 방법을 써볼 만하다.

1스푼의 마법, 밥도둑 양념장까지 완성

사진 : 두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전분을 묻힌 두부를 올린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너무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다. 한쪽 면이 노릇하게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전분 옷이 벗겨지지 않고 단단하게 익는다. 밑면이 바삭해지면 뒤집어 반대쪽도 익힌다.
사진 : 양념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양념장
두부가 구워지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한다. 간장 4스푼, 다진 마늘 1/3스푼, 설탕 약간을 섞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잘게 썬 고추나 대파를 더해도 좋다. 두부가 모두 노릇하게 익으면 만들어둔 양념장을 팬에 둘러 빠르게 조려낸다. 오래 끓일 필요 없이 양념이 두부 표면에 스며들면 충분하다.
사진 : 두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


이렇게 완성된 두부 구이는 겉은 짭조름한 양념과 함께 바삭하면서도, 속은 두부 본연의 촉촉함을 그대로 간직한다. 간단한 재료 하나로 매일 먹던 두부 반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