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지방 80% 몰린 껍질,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해야
고지혈증 있다면 삼계탕 끓일 때도 조리 전 제거해야
사진 : 닭고기 / unsplash.com
이는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위해 닭가슴살을 찾던 이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정보다. 평소 건강을 생각해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선택했다면, 닭의 특정 부위가 가진 숨겨진 수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닭 껍질, 삼겹살보다 칼로리 높았다
사진 : 닭껍질
이는 흔히 기름진 부위로 알려진 삼겹살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삼겹살은 100g당 330kcal로, 닭 껍질이 120kcal나 더 많다. 닭 껍질의 열량이 이처럼 높은 배경에는 압도적인 지방 함량이 있다.
닭고기 지방 90%가 껍질에 몰린 배경
닭 껍질에는 지방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닭이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위해 껍질 아래 지방층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닭고기 전체 지방의 80~90%가 껍질에 몰려있다.닭 껍질 100g에는 지방이 약 40g 포함됐다. 지방은 1g당 9kcal의 열량을 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1g당 4kcal)보다 열량이 두 배 이상 높다. 지방이 집중된 닭 껍질의 열량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고지혈증 있다면 섭취를 삼가야 하는 이유
사진 : 닭껍질 닭튀김 / unsplash.com
닭 껍질의 지방 성분도 문제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포화지방산보다 높기는 하지만, 포화지방산의 절대적인 양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닭 껍질 100g의 포화지방산은 9.1g이다.
성인의 하루 포화지방 섭취 권장량이 15g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의 과도한 섭취는 혈관 벽에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 이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닭 껍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삼계탕 국물에도 기름이 전부 녹아 나온다
사진 : 삼계탕
닭 껍질을 직접 먹지 않아도 안심할 수는 없다. 삼계탕처럼 닭을 통째로 넣고 끓이는 요리는 껍질의 지방이 국물에 그대로 녹아 나온다. 이 경우 국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닭고기 지방 섭취를 줄이려면 조리 전에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편이 낫다. 튀기거나 양념에 조리는 방식 역시 껍질을 제거해야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막을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