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 세척과 알루미늄 포일 활용법
에어프라이어·오븐 군고구마 조리 순서

사진 : 고구마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고구마
찜기에 찐 고구마는 부드럽지만, 군고구마처럼 진한 단맛과 꾸덕한 식감을 내기는 쉽지 않다. 집에서 비슷한 풍미를 내려면 높은 온도로 한 번에 익히기보다 굽는 온도와 시간을 나눠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고구마를 씻고 소금물에 담근 뒤 포일로 감싸 굽는 과정이 이어진다.
조리의 흐름은 처음에는 수분을 지키고, 마지막에는 온도를 높여 겉면의 식감을 살리는 방식이다.

소금물 세척과 포일 준비

사진 : 소금물 담그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소금물 담그기
먼저 물에 소금 약 5g을 풀고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5~10분 담가둔다. 소금물은 표면에 남은 흙과 이물질을 불리는 데 도움이 되며, 담근 뒤에는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군다.
사진 : 포일 감싸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포일 감싸기


소량의 소금기는 고구마의 단맛을 상대적으로 선명하게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고구마는 알루미늄 포일로 하나씩 감싼다.
포일이 수분 증발을 줄여 속이 촉촉하게 익도록 돕기 때문에 크기가 큰 고구마를 구울 때도 활용할 수 있다.

180도에서 천천히 익히는 과정

사진 : 에어프라이기에서 가열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에어프라이기에서 가열


찜기 조리와 달리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는 처음부터 온도를 높이지 않는다. 포일로 감싼 고구마를 180도에서 40분간 굽는다.

낮은 온도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고구마의 전분이 맥아당 등으로 분해되면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강해진다. 익는 시간이 확보되면 당분이 농축돼 군고구마 특유의 풍미로 이어진다.
다만 고구마 크기에 따라 속까지 익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굽는 시간만큼 마지막 익힘 상태를 살피는 과정도 필요하다.

마지막 10분과 식히는 시간

40분이 지나면 고구마를 한 번 뒤집고 온도를 200도로 올려 10분 더 굽는다. 온도를 높이는 마지막 단계에서 겉면의 수분이 일부 빠져나가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사진 : 식히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식히기
굽기가 끝나도 바로 꺼내 먹기보다 잠시 식히는 편이 좋다. 뜨거운 김이 빠지면서 속살이 조금 더 꾸덕해지고, 촉촉한 식감도 남는다.
반으로 갈랐을 때 노란 속살이 부드럽게 드러나고 달콤한 향이 올라오면 알맞게 익은 상태다.

군고구마는 처음부터 고온으로 빠르게 익히는 방식보다 낮은 온도에서 충분히 익힌 뒤 마무리 온도를 올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찜기 대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도 소금물 세척, 포일 감싸기, 온도 조절 순서에 따라 속의 촉촉함과 겉의 식감을 함께 살릴 수 있다.

이경윤 기자 lee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