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만 볼 수 있는 한정판 풍경
150m 출렁다리부터 몽돌 해변까지, 추가 비용 없는 동해안 산책 코스
울산 대왕암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입장료 없이 100년 넘은 해송 숲을 즐길 수 있고, 특정 시기에는 1만 평이 넘는 공간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드는 진풍경까지 펼쳐진다. 비용 걱정 없는 도심 속 휴식처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부담 없는 이유
대왕암공원은 울산 동구가 관리하는 공립공원으로 24시간 상시 개방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93만㎡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에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 있다.자차 이용객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평일 기준 2시간까지 주차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2시간을 넘기면 30분당 5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비싼 입장료와 주차 요금에 동해안 나들이를 망설였다면 이곳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왕암공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100년 해송 숲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100년 역사를 간직한 해송림이다. 약 1만 5천 그루의 소나무가 94.2ha 면적에 빽빽하게 들어서 시원한 그늘을 만든다. 여름의 절정, 이 숲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출렁다리 입구에서 울기등대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약 3만 9,508㎡(약 1만 2천 평)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보랏빛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이 풍경은 8월 중순에 시작해 9월 초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출렁다리부터 몽돌 해변까지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보랏빛 꽃밭 외에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다. 공원의 명물인 150m 길이의 해상 출렁다리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안전을 위해 오후 5시 40분에 입장을 마감한다.공원 동쪽 해안을 따라 500m 길이로 조성된 몽돌 밭도 빼놓을 수 없다. 둥근 자갈 위로 파도가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청량감을 더한다. 이곳은 동해안 해파랑길 8코스에 포함된 구간으로, 바닷가길(40분)과 전설바위길(30분) 코스를 따라 걸으며 여유를 만끽하기 좋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