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첫 차로 인기… 출퇴근 긴 수도권에서 유독 많이 팔렸다

기아 K5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기아)
기아 K5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기아)
2019년 출시 당시 1만 6,000대 사전계약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기아 3세대 K5. 날렵한 디자인과 높은 연비를 앞세워 젊은 층의 구매 희망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최근 이 차의 중고 시세가 크게 떨어지면서 사회초년생들의 첫 차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신차 가격이 껑충 뛴 아반떼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가격, 연비, 주 구매층을 중심으로 K5 하이브리드 중고차 시장의 기류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기아 K5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기아)
기아 K5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기아)

신차 값보다 1천만 원 가까이 하락한 배경

현대 인증중고차 플랫폼에 따르면 신형 K5 하이브리드(19~23년식)는 주행거리 3만km 무사고 기준 1,765만 원부터 시세가 형성된다. 신차 출시 가격이 2,749만 원부터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984만 원 저렴해진 것이다.

물론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은 여전히 3,000만 원 초반대 가격을 유지한다. 하지만 10만 km를 달린 매물은 1,300만 원대까지 가격이 내려가 선택의 폭이 넓다.
기아 K5 하이브리드 상부 (출처=기아)
기아 K5 하이브리드 상부 (출처=기아)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존 모델의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는 기회인 셈이다.

20대 남성이 아반떼 대신 선택하는 이유

K5 하이브리드의 주 구매층은 20대 이하 남성(19.2%)으로 나타났다. 1천만 원대 중후반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사회초년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거래량(32%)이 가장 많았다. 만약 당신이 수도권 외곽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한다면 이 차의 가치는 더 크게 와닿을 수 있다.
기아 K5 하이브리드 후면 (출처=기아)
기아 K5 하이브리드 후면 (출처=기아)
16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20.1km/L는 이 차의 가장 큰 무기다. 중형 세단의 넓은 공간을 누리면서도 준중형 세단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아반떼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 매력이 더욱 부각되는 지점이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