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 가격 실화? 아빠의 ‘성공 신화’가 내 차고로 들어오는 마법
갓 나온 신형 경차 한 대 값으로 한때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대형 세단을 품에 안을 수 있다면?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다. 중고차 시장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현대 그랜저 HG 덕분에 얼마든지 가능한 현실이다. 2011년 처음 등장해 도로 위를 압도했던 이 베테랑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천만 원 안팎의 놀라운 가격표를 달고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세월이 비껴간 디자인, 광활함에 감탄하다 그랜저 HG가 시간을 이겨낸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디자인과 공간이다. ‘웅장한 활공’을 의미하는 ‘그랜드 글라이드’ 콘셉트로 완성된 외관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당당함과 유려함을 뽐낸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광활한 실내 공간이 “역시 그랜저”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뒷좌석에 건장한 성인이 앉아도 무릎 앞에 주먹 하나가 더 들어갈 만큼 넉넉한 공간은 동급의 신차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이 ‘클래스’ 덕분에 그랜저 HG는 여전히 품위 있는 패밀리카이자 훌륭한 비즈니스 세단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엔진 선택이 곧 운명, 2.4는 신중하게 하지만 중고 그랜저 HG 구매의 성패는 보닛 아래, 어떤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