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차주 434명이 극찬한 ‘비운의 명차’, 중고차 시장서도 인기 여전
600마력대 폭발적 성능과 800km 주행거리... 차세대 전기 세단 ‘EV8’ 출격 대기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기아의 아픈 손가락이자 동시에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은 차가 있다. 바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다. 지난 2023년 4월, 생산 효율화와 판매 부진이라는 명목하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 차를 향한 그리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단종 1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 방어가 훌륭한 모델로 꼽히며 이른바 ‘명차’ 반열에 올랐다.

실차주들이 인정한 비운의 명차



스팅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국산차의 퍼포먼스 한계를 시험했던 모델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기아 스팅어를 소유했던 오너 4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 결과는 놀라웠다. 주행 성능 만족도 9.7점, 디자인 만족도 9.8점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대중적인 판매량은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70에 밀렸을지 몰라도, 실제 스티어링 휠을 잡은 오너들의 만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패밀리카의 넉넉한 공간과 스포츠카의 달리기 실력을 동시에 갖춘 ‘그란 투리스모(GT)’의 본질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이다.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600마력 전기차로 화려한 귀환



내연기관 스팅어는 떠났지만 그 영혼은 더욱 강력한 전기차로 부활한다. 기아는 현재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전기 세단, 프로젝트명 ‘GT1’(가칭 EV8)을 개발 중이다. 스팅어의 후속격인 이 모델은 기아의 전동화 기술력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EV8은 기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출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전륜과 후륜에 탑재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합산 최고출력 600~612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3초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스팅어 3.3 터보 모델이 기록한 4.9초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주행거리와 성능 모두 잡는다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EV8에는 현존하는 국산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113.2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700~80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능 퍼포먼스를 즐기면서도 장거리 여행에 부담이 없는 진정한 전기 GT카의 탄생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디자인 역시 기아가 공개했던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의 언어가 대거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내연기관 시절 스팅어가 보여줬던 날렵한 패스트백 라인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티즌 반응과 출시 전망



스팅어의 후속 모델 소식을 접한 자동차 커뮤니티의 반응은 뜨겁다. “스팅어 디자인은 지금 봐도 역대급인데 전기차로 나오면 무조건 계약한다”, “배터리 용량 보니 가격이 걱정되지만 성능은 확실할 듯”, “국산 고성능 세단의 명맥이 끊기지 않아 다행이다” 등 기대 섞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기아는 오는 2026년 EV8의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중 구체적인 콘셉트와 제원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스팅어가 남긴 ‘펀 드라이빙’의 유산이 전동화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차세대 EV8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