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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을 기다리며”…따뜻한 담요처럼 감성을 채워줄 넷플릭스 영화 추천
기온이 뚝 떨어지며 계절의 변화가 완연하다. 코트깃을 여미게 만드는 차가운 바람은 어김없이 ‘첫눈’에 대한 기다림을 품게 한다. 하얀 눈이 세상을 덮는 순간의 설렘과 포근함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미리 겨울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작품 네 편을 골랐다.
풋풋한 설렘과 혼돈의 눈폭풍, ‘렛 잇 스노우’ 첫눈이 주는 감정은 단연 ‘설렘’이다. 넷플릭스 영화 ‘렛 잇 스노우’(2019)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닥친 기록적인 눈폭풍으로 작은 마을에 갇힌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처럼, 이들의 우정과 사랑,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한데 뒤엉킨다.
영화는 여러 인물의 에피소드를 교차하며 전개된다. 폭설로 기차에 갇힌 줄리(이사벨라 메르세드)와 팝스타 스튜어트(셔메이크 무어)의 우연한 만남,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할지 고민하는 이들의 모습 등 10대 특유의 풋풋한 감정선이 눈폭풍이라는 배경과 맞물려 흥미를 끈다. 갑작스러운 눈이 선사하는 일탈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는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과 꼭 닮아있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달콤함, ‘겨울에는 달콤하게’ 차가운 겨울바람에 맞설 따뜻하고 달콤한 이야기도 있다. ‘겨울에는 달콤하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