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15마력·제로백 4.9초… DJI 드론·첨단 ADAS 무장하고 韓 전기차 시장 ‘정조준’?
BYD 팡청바오 바오3, 2,600만원대 ‘가격 파괴’ 선언! 501km 주행, DJI 드론까지 갖춘 중국산 프리미엄 전기 SUV 등장에 시장 ‘술렁’.2천만원대 프리미엄 SUV? BYD의 ‘가격 파괴자’ 등장
중국 전기차 공룡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팡청바오(Fang Cheng Bao)’가 사고(?)를 쳤다. 현지 시각 16일,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인 ‘바오 3(Bao 3, 豹3)’를 공식 출시했는데, 시작 가격이 고작 13만 3,800위안(약 2,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 프리미엄을 표방하면서도 파격적인 가격표를 들고나와, 특히 가격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을 정조준하고 있다.

팡청바오 타이 3 측정면 (출처=팡청바오)
성능도 ‘프리미엄급’… 제로백 4.9초, 주행거리 501km
가격이 저렴하다고 성능까지 얕볼 수 없다. BYD의 최신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개발된 바오 3는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모델로 나뉜다. RWD 모델은 최고출력 215마력, 제로백 7.9초의 준수한 성능을 내며, AWD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 415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9초 만에 도달하는 괴력을 뽐낸다.

팡청바오 타이 3 측면 (출처=팡청바오)
‘신의 눈’ ADAS에 하늘 나는 ‘DJI 드론’까지 탑재!
첨단 기술 탑재에도 아낌이 없다. 12개의 카메라,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레이더로 구성된 ‘신의 눈(God’s Eye)’ 시스템은 30가지 이상의 풍부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을 지원한다.

팡청바오 타이 3 측후면 (출처=팡청바오)
여기에 지능형 전지형 시스템(iATS)과 타이어 펑크 시에도 최대 30km를 시속 80km로 주행 가능한 타이어 안정성 제어(TSC) 시스템까지 더해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팡청바오 타이 3 상부 (출처=팡청바오)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 UP… 151L 프렁크 ‘눈길’
길이 4,605mm, 너비 1,900mm, 높이 1,720mm(드론 탑재 시 1,930mm), 휠베이스 2,745mm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바오 3는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외관 디자인을 자랑한다.
실내는 12.8인치 또는 15.6인치의 큼직한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동 조절 시트, 냉온장 기능이 있는 센터 콘솔 냉장고 등 편의 사양도 풍부하다. 특히 151리터에 달하는 프렁크(앞 트렁크) 공간과 28리터의 후면 저장 공간은 뛰어난 실용성을 보여준다.

팡청바오 타이 3 실내 (출처=팡청바오)
바오 3의 등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가격 경쟁’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대부분 4천만 원 이상에서 시작하는 국산 전기차와 비교할 때, 2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프리미엄급 성능, DJI 드론이라는 독특한 무기까지 갖춘 바오 3는 국내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가성비’와 ‘신기술’을 앞세운 중국발 전기차 공세가 시장 판도를 어떻게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