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62%가 선택한 KGM ‘슬림페이’ 할부 프로그램... 그 조건 따져보니
토레스·액티언 하이브리드, 개소세 인하에 잔존가치 보장까지... 실구매가 확 낮아졌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월 19만 원”. 커피 몇 잔 값을 아끼면 하이브리드 신차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이 등장했다. 고금리 시대에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 특히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는 KGM(구 쌍용자동차)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화제다.

KGM이 최근 공개한 11월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자 중 새로운 금융 프로그램인 ‘슬림페이’를 선택한 고객의 62%가 2040 MZ세대로 나타났다.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월 납입금을 대폭 낮춘 전략이 젊은 구매층에게 제대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MZ세대 지갑 연 슬림페이 정체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슬림페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낮은 월 납입금과 높은 잔존가치 보장에 있다. 소비자는 선수금을 0%부터 선택할 수 있어 초기 목돈 부담 없이 신차 구매에 나설 수 있다. 연 3.9%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48개월 할부를 이용하거나, 차량 가격의 50%를 선수금으로 낼 경우 12개월 무이자 혜택도 가능하다.

특히 토레스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은 월 19만 원대의 납입금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여기에 3년 뒤 중고차 가치를 최대 64%까지 보장해 주는 조건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계약 만기 시 차량을 반납하거나, 남은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차량을 완전히 인수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는 차량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중고차 가치 하락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개소세 인하로 가격은 더 낮아져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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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도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정책으로 소비자들은 최대 143만 원의 세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요 모델별로 살펴보면, 플래그십 SUV인 렉스턴 뉴 아레나는 66만 원 인하된 4,309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근 주목받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59만 원 저렴해진 3,795만 원이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3,695만 원까지 내려간다.

KGM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토레스는 49만 원 인하된 3,199만 원, 소형 SUV 시장의 강자 티볼리는 34만 원 인하된 2,229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가격 인하가 슬림페이 금융 프로그램과 별도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즉,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활용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적인 구매 비용은 더욱 낮아진다.

구매 부담 낮춘 파격 조건



KGM은 슬림페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12월부터는 렉스턴 뉴 아레나까지 월 25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해져 중형 및 대형 SUV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슬림페이 플랜은 선수금(0~30%), 금리(3.9~4.5%), 계약 기간(36~60개월) 등을 소비자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에도 적용 가능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밖에도 기존 KGM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20만 원을 추가 지원하며, 5년·10만km 이내의 자사 인증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로 교체할 경우 10만 원을 더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연말 특수와 맞물린 KGM의 파격적인 조건이 신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