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 중 만들었던 독자 계정 ‘NJZ’ 돌연 삭제 혹은 비활성화
법원 판결 이후 완전체 복귀 수순... 팬들 “드디어 돌아오나” 기대감 폭발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사용하던 ‘NJZ’ 소셜미디어(SNS) 계정(위)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계정은 삭제 혹은 비활성화 상태가 됐다. 인스타그램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위해 개설했던 소셜미디어(SNS) 계정 ‘NJZ’를 정리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의 완전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5인이 독자적으로 사용하던 NJZ 인스타그램 계정(‘mhdhh_friends’)이 현재 삭제 또는 비활성화 처리된 상태다. 해당 계정은 분쟁 속에서도 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며 팬들과의 주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기에 이번 조치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다만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과 유튜브 채널은 아직 유지되고 있으나,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던 인스타그램 계정의 정리는 사실상 독자 활동의 상징이었던 ‘NJZ’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분쟁의 상징 NJZ 계정 폐쇄 그 의미는
NJZ 계정은 지난 2월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탄생했다. 당시 뉴진스는 그룹명을 임시로 ‘NJZ’로 변경하고 독자 활동을 모색하며 이 계정을 통해 활동 소식과 근황을 전했다. 특히 멤버들의 부모가 이 계정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등 분쟁 국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법원이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뉴진스 측은 계정명을 변경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이번 계정 정리는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고 멤버들이 소속사로 복귀하는 흐름에 따른 최종 수순으로 보인다.
법원 판결부터 복귀까지 험난했던 과정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은 지난 10월 법원의 판결로 일단락됐다. 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로 뉴진스 멤버 전원은 2029년까지 어도어 소속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에 해린과 혜인은 지난달 12일 가장 먼저 어도어를 통해 소속사 복귀를 공식화했으며, 같은 날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변호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후 항소 마감 시한까지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아 1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서 이들의 독자 활동은 완전히 막을 내렸다.
엇갈린 행보와 팬들의 기대
NJZ 계정이 정리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뉴진스가 어도어 소속 그룹으로서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드디어 다섯 명 완전체를 다시 볼 수 있는 거냐”, “아픔을 딛고 더 멋진 음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뉴진스를 발굴하고 기획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최근 별도 법인인 ‘오케이 레코즈’를 설립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해 뉴진스의 향후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 A씨는 “뉴진스가 분쟁을 겪으며 한층 단단해졌을 것”이라며 “어도어의 지원 아래 이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