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MMA 플랫폼 기반 신형 GLB 전기 SUV로 완전 탈바꿈
800V 초급속 충전, 7인승 구성 등 패밀리카 시장 정조준

벤츠 신형 GLB 실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신형 GLB 실내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존 GLB와 EQB 라인업을 통합한 새로운 전기 패밀리 SUV ‘신형 GLB’를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인승 구성과 최대 631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한 이 모델은 공개 직후부터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형 GLB는 벤츠의 차세대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첫 주자 중 하나다. 전동화 효율을 극대화하고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이 플랫폼 덕분에, 신형 GLB는 컴팩트 SUV임에도 플래그십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산차 압도하는 성능 631km 주행거리



벤츠 신형 GLB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신형 GLB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B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전기 구동계 성능이다.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충전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32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 10분 충전으로 상당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먼저 공개된 GLB 250+ 모델은 200kW(약 268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7.3초 만에 도달한다. 고성능 버전인 GLB 350 4MATIC은 전륜에 보조 모터를 추가해 합산 출력 260kW(약 349마력)를 내며, 제로백은 5.4초로 단축된다.

특히 4MATIC 모델에 적용된 디스커넥트 유닛 기술은 후륜 구동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시에만 전륜을 연결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는 전기 SUV 특유의 무거운 주행감을 줄이고 역동적인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패밀리카 끝판왕 아빠들 열광



신형 GLB는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가치도 극대화했다. 컴팩트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4개의 ISOFIX 시트 고정 장치를 마련해 다자녀 가구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여기에 프렁크(프론트 트렁크) 공간과 최대 1,715L에 달하는 적재 용량, 2톤의 견인력까지 갖춰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러한 구성에 소비자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건 진짜 아빠들의 꿈의 차다”, “7인승 전기 SUV인데 주행거리까지 완벽하다”, “국내 출시되면 기아 EV9과 경쟁이 볼만하겠다” 등의 기대 섞인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벤츠 신형 GLB 실내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신형 GLB 실내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의 미래를 담은 기술 집약체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GLB가 벤츠의 미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MS) 음성 비서와의 통합을 통해 현존하는 전기 SUV 중 최상위 수준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는 찬사를 받는다.

한 자동차 산업 분석가 김모씨는 “신형 GLB는 컴팩트 SUV 시장과 패밀리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벤츠의 핵심 전략 모델”이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 GLB의 국내 출시 시기는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벤츠 신형 GLB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신형 GLB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신형 GLB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 신형 GLB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