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60 베스트셀러 등극하며 수입차 시장 4위 수성
엔비디아·구글과 손잡고 ‘바퀴 달린 스마트폰’ 시대 연다
EX90 - 출처 : 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2025년 총 1만490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수입차 시장 4위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굳건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전의 대명사’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모델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중형 SUV인 XC60이 5952대로 브랜드 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XC40과 플래그십 SUV인 XC90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라인업 전반에 걸쳐 고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컴팩트 전기 SUV인 EX30의 투입 효과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9%나 급증하며 전동화 전환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DV 전환의 원년 EX90 ES90 출격
볼보는 2026년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격적인 신차 투입에 나선다.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인 EX90을,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전기 세단 ES90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두 모델은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와 통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는 차량의 성능과 안전 기능, 커넥티비티 등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이 낡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능이 향상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
새롭게 출시될 EX90과 ES90에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다. 엔비디아(NVIDIA), 퀄컴,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과 AI 학습 능력을 갖췄다. 볼보 측은 이를 두고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바퀴 달린 스마트폰’에 비유했다. 이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서비스 품질 강화로 고객 만족도 제고
신차 투입과 더불어 기존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혁신도 병행한다. 네이버의 차량용 브라우저인 ‘웨일’을 무상으로 확대 적용하고, 글로벌 와이파이(Wi-Fi) 기반의 진단 및 업데이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개선을 통해 차량 소유 전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인증 중고차 전시장인 ‘볼보 셀렉트’를 대전과 대구 지역까지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아우르는 패밀리카 중심의 전략을 통해 2026년에도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볼보의 주력 모델인 XC60은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운전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안전’이라는 확고한 브랜드 철학이 3040 세대 가장들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출시될 EX90은 고성능 라이다(LiDAR) 센서를 기본으로 탑재해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S90 - 출처 : 볼보
XC90 - 출처 : 볼보
S90 - 출처 : 볼보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