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열 회전 시트에 700km 주행거리, 국내 패밀리카 시장 판도 바꿀까

중국 립모터, 플래그십 MPV ‘D99’ 공개...카니발보다 큰 차체 주목

출처 : 립모터
출처 : 립모터


국내 대형 패밀리카 시장은 기아 카니발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아성에 도전할 만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립모터(Leapmotor)가 공개한 플래그십 MPV ‘D99’가 그 주인공이다.

립모터 D99는 파격적인 ‘공간 활용성’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장거리 주행’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의 미니밴과는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국내 시장의 독점 구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라운지가 되다



출처 : 립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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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실내 공간이다. D99는 2+2+3 구조의 7인승 대형 MPV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모바일 라운지’ 개념을 지향한다. 특히 2열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해 3열과 마주 보는 회의 공간이나 휴식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앞좌석과 2열 시트는 완전히 평평하게 눕힐 수 있는 풀플랫 기능을 지원한다. 마치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3열 시트 역시 트렁크 바닥으로 완전히 수납되는 풀플랫 기능을 갖췄다. 심지어 뒤를 향해 펼치는 ‘낚시 의자’ 형태로도 변형이 가능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주말마다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솔깃할 만한 구성이다.

한 번 충전에 700km, 가격은 카니발과 비슷하다면?



파격적인 공간 구성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도 갖췄다. D99는 순수 전기차(EV)와 주행거리 연장형(EREV)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순수 전기차 모델은 115kWh 용량의 CATL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7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1000V 초고전압 플랫폼을 적용해 충전 효율성도 높였다.

차체 크기 역시 압도적이다. 전장은 5280mm, 휠베이스는 3110mm에 달해 카니발보다 한 체급 위다.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D99의 현지 가격을 25만~30만 위안, 한화로 약 5,500만 원에서 6,600만 원 사이로 예상한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과 직접적으로 겹치는 가격대다.

출처 : 립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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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시트와 완전 평탄화 구조,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 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만약 D99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면, 카니발의 독주 체제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강력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출처 : 립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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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