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보인 제니
최근 멧 갈라 완전체 참석 이후 또 한 번 증명한 글로벌 아이콘의 위상
사진=‘데이즈드’
블랙핑크 제니가 또 한 번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5월의 끝자락, 그녀가 선보인 새로운 화보가 공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화보는 단순한 이미지 나열이 아닌, 극명한 대비를 통해 그녀의 다층적인 매력을 담아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파격적인 시도와 예술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이번 작업을 통해 그녀가 왜 글로벌 아이콘으로 불리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과연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을까.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가 19일 공개한 6월호 커버의 주인공은 바로 제니였다. 이번 화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2026 공방 컬렉션(Métiers d’Art collection)‘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어 공개 전부터 패션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샤넬의 오랜 앰버서더로서 제니가 브랜드의 유산을 어떻게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단순한 노출을 넘어선 파격, 그 안에 담긴 의도는
사진=‘데이즈드’
화보가 공개되자마자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단연 과감한 콘셉트였다. 제니는 튜브톱 원피스를 입고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몽환적이면서도 반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는 기존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시도다.
특히 상반신을 드러낸 채 샤넬 가방만으로 몸을 가린 컷은 도발 그 자체였다. 이는 단순한 노출 과시를 넘어 피사체로서의 완전한 자신감과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예술적 표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몸을 하나의 캔버스로 삼은 셈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다른 사진에서는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몸의 라인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오버핏 수트를 걸치고 중성적이면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극명한 흑백 대비 속에서 그물망 헤어피스로 눈을 가린 모습은 아방가르드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이처럼 극과 극을 오가는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은 그녀의 넓은 스펙트럼을 여실히 보여준다. 평소 제니의 스타일을 참고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화보를 통해 과감한 스타일링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멧 갈라 이후, 글로벌 아이콘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제니의 영향력은 비단 화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5일, 그녀는 세계 최대 패션 자선 행사인 ’2026 멧 갈라‘에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함께 참석해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완전체 참석은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당시 제니가 입었던 코발트 블루 색상의 컬럼 드레스는 무려 540시간의 수작업을 거쳐 탄생한 오트 쿠튀르 작품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샤넬 하우스가 그녀에게 보내는 신뢰와 지지의 크기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제니는 매번 상상 이상의 결과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샤넬이라는 유서 깊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능력은 그녀가 왜 동시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인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이번 화보는 단순한 스타의 패션 화보를 넘어, 아티스트 제니의 현재를 기록하고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하나의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그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