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독주 체제에 균열을 예고한 강력한 경쟁자 등장

고성능 M 버전과 V8 엔진 탑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다



수년간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가 독식해 온 럭셔리 정통 오프로더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BMW가 G클래스를 정조준하는 강력한 대항마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V8 엔진’ 탑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G클래스의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BMW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굳건했던 G클래스 독주 체제가 흔들린다





독일 프리미엄 3사 중 유독 BMW와 아우디는 G클래스와 직접 경쟁하는 고가 정통 오프로더를 내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사실상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아우디가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오프로더를 검토하는 데 이어 BMW까지 참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BMW가 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이르면 2029년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G클래스와 랜드로버 디펜더가 높은 가격에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만큼, BMW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최근 공개된 예상도는 이런 기대에 불을 지폈다. G클래스처럼 높고 각진 차체를 기반으로,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과 날렵한 LED 램프를 결합했다. 공개된 예상도만 보면 당장이라도 계약하고 싶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이다.
물론 이는 독립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실제 양산 모델의 디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돌출된 휠 아치와 두꺼운 오프로드 타이어, 후면의 스페어타이어까지 더해져 G클래스와는 다른 BMW만의 오프로더를 기대하게 만든다.





가장 큰 기대는 V8 엔진의 등장이다



새로운 오프로더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심장이다. 고성능 M 모델이 함께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BMW M 총괄 역시 과거 M 브랜드의 오프로드 모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만약 M 버전이 출시된다면, 강력한 트윈터보 V8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엔진은 험로 주파력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G 63에 필적하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BMW 특유의 정교한 섀시 기술과 맞물려 G클래스와는 전혀 다른 주행 감각을 완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 새로운 오프로더가 기존의 고성능 SUV인 XM의 후속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BMW의 정통 오프로더 개발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경쟁 구도와 시장의 수요를 고려하면 BMW가 이 카드를 쉽게 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