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고출력 전기차 비교
주행 질감부터 유지비까지 일곱 항목 검증
기아 EV6 GT / 사진=기아
시험에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와 지커 7GT, 폴스타 4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까지 모두 다섯 차종이 참가했다. 점수를 가른 장면은 직선 가속이 아니라 콘 사이를 통과하고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구간에서 나왔다.
EV6 GT와 테슬라의 주행 성능 대결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주행 질감, 안전 시스템, 차체 설계, 파워트레인, 거주 편의성, 친환경성, 유지비 등 7개 항목을 평가했다. EV6 GT는 총 585점을 기록해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의 576점보다 9점 앞섰다. 지커 7GT는 569점, 폴스타 4는 531점, BYD 씨라이언 7은 508점이었다.전체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주행 성능 항목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EV6 GT는 96점, 테슬라는 76점을 받았다. 출력뿐 아니라 차체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이 비교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기아 EV6 GT / 사진=기아
슬라럼과 급차선 변경의 차이
18m 간격으로 놓인 콘을 피하는 슬라럼 시험에서 EV6 GT는 시속 67.6km를 기록했다. 급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는 시속 132.9km로 다섯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속도를 냈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차체가 흔들리거나 조향 반응이 늦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다.고성능 전기차를 고를 때 최고출력과 가속 수치만 살펴보는 소비자라면 이런 시험 결과도 비교 기준이 될 수 있다. 일상 주행에서 갑작스러운 장애물 회피나 차선 변경이 필요한 순간에는 차체 제어와 타이어 접지력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아 EV6 GT / 사진=기아
급제동에서 확인한 제동거리
제동 시험에서도 EV6 GT는 비교 차종 중 가장 짧은 거리를 기록했다. 시속 100km에서 급제동했을 때 브레이크가 식은 상태에서는 34.5m, 열이 오른 상태에서는 33.5m 만에 정지했다. 반복 제동으로 온도가 높아진 뒤에도 제동거리가 늘지 않았다는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이는 순간적인 제동 성능뿐 아니라 열이 오른 브레이크의 대응도 측정한 결과다. 다만 실제 도로에서는 노면 상태와 타이어 마모, 적재량에 따라 제동거리가 달라질 수 있어 시험 수치를 그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기아 EV6 GT / 사진=기아
650마력 듀얼 모터와 주행 구성
EV6 GT는 듀얼 모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650마력을 내며,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105점을 받았다. 평가단은 가속 페달 반응과 단계별 회생 제동, 원페달 주행 기능을 긍정적으로 다뤘다. 패들시프트로 기어 변속 감각을 구현하는 가상 변속 시스템과 후륜 구동 감각을 강조한 드리프트 모드도 주행 특징으로 언급됐다.원문이 제시한 가격대는 7천만원대다. 고성능과 일상 활용성을 함께 고려하는 구매자에게는 독일 비교 평가의 주행·제동 점수와 실제 구매 가격을 나란히 살펴볼 만한 기준이 된다. 평가 결과는 EV6 GT의 우위를 보여줬지만, 항목별 점수와 가격 조건을 따져보면 각 차종의 선택 기준은 달라진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