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퇴사 직원에게 ‘억대’ 위로금 선물? ...훈훈한 사연에 ‘감동’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6년간 함께한 직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거액의 위로금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 84’에는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기안84의 회사에서 6년간 함께 동고동락한 직원 박송은 씨. 영상 속 기안84는 박 씨를 “오늘이 그녀의 마지막 출근”이라고 소개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박 씨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해 축복을 전하기도 했던 기안84는 “우리 회사 6년이나 다녔는데 왜 나가는 거냐?”며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씨는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미술도 하고, 내가 만든 굿즈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기안84는 “내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위로금도 두둑하게 챙겨줬다면서?”라고 물었고, 박 씨는 “한 장 반 받았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기안84는 곧바로 “억대 위로금이라고 오해할까 봐 하는 말인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기안84가 박 씨에게 1,500만 원 상당의 위로금을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6년간 함께 해온 직원의 노고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라는 것이다.

영상 말미에는 박 씨가 기안84와 식사하며 “내 마지막 사장님이 사장님이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 씨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6년간 함께한 주식회사 기안84를 퇴사하게 되었다”며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장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종종 찾아뵐게요”라고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직원 관리를 이렇게 훈훈하게 하는 사장님은 처음 본다”, “기안84, 역시 좋은 사람이었어”, “직원의 마지막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기안84는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촬영을 위해 남미로 출국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