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세로연구소
고(故) 김새론이 16살에 올린 사진 속에 김수현이 붙여준 애칭이 발견되면서, 유족 측이 제기한 ‘미성년 교제설’에 대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새론의 유족 인터뷰를 인용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새론이 직접 올린 과거 SNS 게시물이 추가로 발견됐다.
김새론이 2016년 5월 21일 새벽 4시 34분에 올린 사진에는 그녀가 저녁 노을을 배경으로 다리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의 제목은 ‘새로네로’로, 유족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붙여준 애칭”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족은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편지와 엽서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자신을 ‘김일병’이라고 칭하며 “새로네로 생각하기 좋은 날”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편지의 날짜는 2018년 6월 9일로, 김수현이 2017년 10월 입대 후 이등병을 거쳐 일병 계급에 있던 시점과 일치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또한, 2019년 11월 1일에 작성된 엽서에는 “새로네로야, 파리에서 술을 마셨다. 기념품점에서 엽서를 사 펜을 잡았다. 사랑해 새로네로. 아주 대견하고 기특한 새로네로. 맨날 미안할 게”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새론의 이모는 가세연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김수현이 미안하다고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얼마나 더 오픈해야 인정할 거냐”라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새론이가 처음엔 김수현에게 ‘어린애 갖고 놀지 말라’고 했었다”면서 “그러자 김수현이 ‘나 너 진심으로 아낀다’고 했다. 이후 결혼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때가 새론이가 20대 초반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가세연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후 가세연이 추가적인 사진, 스킨십 장면,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되자 김수현 측은 “앞서 전한 공식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 정서에 민감한 광고 업계에서는 김수현과의 계약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거나, 기존 광고물 비공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와 관련된 논란에 민감한 해외 팬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일부 팬덤이 폐쇄되거나 등을 돌리는 상황이다.
김수현이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