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개그맨의 폭로로 뒤늦게 알려진 온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단순 편집 실수로 치부하기엔 아찔했던 당시 상황, 영상은 삭제됐다

유튜브 ‘십이층’ 방송화면
유튜브 ‘십이층’ 방송화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동료 연예인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과거 방송 촬영 중 벌어진 아찔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당사자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었던 이 사건은 ‘편집 실수’와 ‘온천 촬영’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당시 영상이 그대로 ‘유튜브’에 공개되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체 그날 촬영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의 전말은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십이층’의 ‘영업중’ 65화에서 밝혀졌다. 이날 출연한 개그맨 곽범이 동료 이선민과 함께했던 과거 온천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선민의 주요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이는 명백한 편집 과정의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모두가 놓쳤던 단 한 장면, 어떻게 유튜브에 올라갔나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 곽범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온천을 위에서 아래로 찍는 카메라가 있었다. 문제는 이선민이 속옷을 내린 상태로 해당 카메라 앵글에 포착된 것이다. 현장에 있던 PD와 카메라 감독을 포함한 그 누구도 이 장면을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문제의 장면은 편집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 영상에 포함되어 업로드됐다.

곽범은 “구글 유튜브에 떡하니 이선민의 주요 부위가 올라갔다”고 당시의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방송 제작 과정에서 여러 번의 확인 절차를 거침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영상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곧바로 삭제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찔했던 온천 촬영, 단순 편집 실수가 낳은 결과



이번에 재조명된 사건은 단순한 방송사고를 넘어, 콘텐츠 제작 환경의 허점을 드러낸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당사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 만약 해당 영상이 즉시 삭제되지 않고 온라인상에 유포되었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선민의 노출 사고는 촬영 현장의 고충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른 출연진들의 경험담도 이어졌다. 개그맨 김원훈은 인기 프로그램 ‘SNL 코리아’ 촬영 시 속옷을 많이 신경 쓴다고 털어놓았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옷을 벗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개그맨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촬영 현장의 특성상,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 써야 하는 방송인들의 고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곽범 역시 “언제 벗게 될지 모르니까 탄탄한 걸 입고 온다”고 공감하며, 화면 뒤에 가려진 이들의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동료의 폭로로 수면 위로 드러난 과거의 방송사고가 제작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