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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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지수가 또 한 번 연기 도전에 나선다.

20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의 제작을 확정하고 지수와 서인국을 주연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월간남친’은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자친구를 ‘구독’하는 신개념 로맨틱 코미디다. 지수는 가상현실에서 연애 인생 2회차를 꿈꾸는 웹툰 PD ‘서미래’ 역을 맡았다.
사진=지수(BLISSOO 제공), 서인국(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사진=지수(BLISSOO 제공), 서인국(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서미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연애를 멀리하다가 가상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는 인물이다. 서인국은 그의 직장 동료이자 라이벌 PD ‘박경남’으로 출연하며,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감정 변화를 그릴 예정이다.

연출은 ‘술꾼도시 여자들’, ‘손해보기 싫어서’ 등을 연출한 김정식 감독이 맡는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연출로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작품을 선보여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들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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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지난 7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에서 여주인공 ‘영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해당 작품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드라마로,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뉴토피아’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상 최다 누적 시청자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글로벌 OTT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54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지수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녀의 발음이 부정확하고, 감정 표현이 어색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발연기’ 논란이 재점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극적인 감정 변화가 필요한 장면에서 감정 전달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전작 ‘설강화’에 비해 발전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사진=JTBC ‘설강화’
사진=JTBC ‘설강화’
지수는 2021년 JTBC ‘설강화’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으나, 당시에도 발음과 감정 연기가 부자연스럽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비해 ‘뉴토피아’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발전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넷플릭스 ‘월간남친’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감정선이 보다 섬세하게 요구되는 역할이다. 따라서 지수가 이번 작품에서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녀가 연기력 논란을 딛고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혹은 또다시 혹평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수는 올해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블랙핑크 글로벌 투어를 앞두고 있어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