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캡처
배우 이요원이 결혼, 자녀 교육,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이요원은 만 23세의 젊은 나이에 결혼하게 된 배경부터 세 자녀를 둔 엄마로서의 삶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요원은 20대 후반이었던 남편과의 연애에 대해 “처음엔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먼저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와 가치관을 이야기해왔다. 야망보다 가정을 우선하는 사람이란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특히 “프러포즈는 따로 없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결혼하게 됐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또 연예인 비공개 결혼식의 시초가 자신이라며, “남편이 비연예인이라 보호하고 싶었다. 지금도 가족의 사생활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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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 자녀를 둔 이요원은 육아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특히 막내 아들이 농구와 아이스하키를 하며 본인이 ‘운동선수 엄마’로 살고 있다고 말하며, “아이가 아이스하키를 그만두길 바란다. 너무 힘들어서 번아웃이 왔고 남편과도 자주 다투게 된다”고 전했다.
이요원의 첫째 딸은 현재 미국의 명문 미술대학 RISD(Rhodes Island School of Design)에 재학 중이다. 연간 학비만 5만 5,220달러에 기숙사 등을 합하면 약 7만 7,280달러(한화 1억원)이상이 든다. 유학비에 대해 그녀는 “요즘 달러가 올라서 유학비가 정말 부담된다. 나는 딸에게 돈이 없다고 말했고, 아빠는 그지같이 살고 있다고 한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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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결혼 23년 차에 접어든 이요원은 결혼에 대해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다. 하지만 아이가 있어서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