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0.7% 시청률 부진 딛고 tvN ‘세이렌’으로 돌아온 박민영
캐릭터 위해 물과 술만 마시는 극한의 다이어트 감행, 건강 이상설까지

tvN ‘세이렌’ 포스터
tvN ‘세이렌’ 포스터


‘시청률 보증수표’ 배우 박민영이 파격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 tvN 히트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정점을 찍었던 그가 차기작에서는 밥까지 끊는 열정을 보였다. 전작의 아쉬움을 딛고 그가 이토록 절박하게 매달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변신 뒤에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 혹독한 자기 관리, 그리고 흥행에 대한 책임감이 숨어있다.

전작 부진 딛고 돌아온 흥행 퀸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시티헌터’ 등 수많은 작품을 성공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년 방영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tvN 역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 작품이었던 TV조선 ‘컨피던스맨 KR’은 0.7%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흥행 퀸의 명성에 잠시 흠집이 갔던 상황. 그가 tvN 새 월화드라마 ‘세이렌’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배우 박민영. tvN ‘세이렌’ 예고편 캡처
배우 박민영. tvN ‘세이렌’ 예고편 캡처




밥 대신 물과 술만 마신 이유



‘세이렌’은 미스터리한 보험사기 용의자와 그를 쫓는 조사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로맨스 스릴러다. 박민영은 극 중 사랑했던 남자 셋이 모두 사망하는 비극을 겪은 미술품 경매사 ‘한설아’ 역을 맡았다. 남자들이 죽기 전 모두 그녀를 수령인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인물이다.

박민영은 제작발표회에서 “한설아는 주변의 비극으로 인해 밥을 먹지 않는 인물”이라며 “집에 가면 물과 술밖에 없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실제로 촬영 기간 동안 집에 물과 술만 두고 생활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날카롭고 위태로운 캐릭터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건강 이상설까지 불거졌던 변신





tvN ‘세이렌’ 예고편 캡처
tvN ‘세이렌’ 예고편 캡처


이러한 노력은 때로 오해를 낳기도 했다. 박민영은 지난해 ‘세이렌’ 촬영 초반, 다른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자 그는 SNS를 통해 “작품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다가 스케줄로 인해 조금 더 감량된 것”이라며 “건강하니 걱정 말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촬영 중에는 하루에 물을 3L씩 마셨다”며 “촬영이 끝난 뒤에는 물을 끊었을 정도로 어둡게 지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설아의 날렵한 이미지를 잘 표현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덧붙이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민영의 세이렌, 기대감 증폭



한 작품을 위해 외모는 물론 생활 방식까지 바꾸는 박민영의 열정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세이렌’에는 박민영 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위하준과 김정현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냉철한 보험조사관 차우석(위하준 분)과 한설아(박민영 분)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극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0.7%의 굴욕을 씻고 다시 한번 ‘흥행 퀸’의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박민영의 강렬한 변신이 담긴 ‘세이렌’은 오는 3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