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일리-최시훈 sns
사진=에일리-최시훈 sns


가수 에일리가 예비 신랑 최시훈과의 결혼을 앞두고 재산을 각자 관리하기로 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10일 김재중의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4월의 신부가 추천하는 축가 ‘내 몸에 손대지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에일리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결혼 준비 과정과 예비 신랑과의 연애 스토리를 털어놨다.

에일리는 “집 밖을 나가지 않아서 연애는 아예 포기했던 사람”이라며 “친구 소개로 최시훈을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압구정 날라리처럼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생긴 게 너무 예뻐서 차가워 보였지만,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 따뜻하고 바른 사람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연애 초반부터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재친구
사진=유튜브 재친구


최시훈은 에일리보다 3살 연하지만, 에일리는 “되게 오빠 같다. 이전까지는 동생만 만났던 사람이라 내가 첫 연상인 셈”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났다고 한다. 에일리는 “처음부터 서로 확신이 있었다”며 “연애도 ‘결혼을 전제로 해볼까?’라는 대화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후 재산 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네 돈은 네 돈, 내 돈은 내 돈이다”라며 각자 관리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에일리는 “물건이나 가전제품은 필요한 사람이 사면 되는 것”이라며 “같이 쓰는 물건이라고 해도 엄청 따지진 않는다”고 밝혔다. 신혼집 명의는 공동명의로 했다고도 전했다.

사진=유튜브 재친구
사진=유튜브 재친구
에일리는 신혼집을 넓은 공간에서 조금 더 아늑한 크기로 바꾸게 된 배경도 소개했다. 그는 “혼자 살 땐 친구들이 집에 많이 놀러 와서 90평대 큰 집이 필요했지만, 결혼 후에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서 오히려 작은 공간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최근 신혼집으로 이사를 마쳤다.

앞서 에일리는 결혼 소식을 팬카페를 통해 직접 전하며 “여러분이 마음으로 키워주신 제가, 이제 한 사람에게 의지하고 돌봄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며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 덕분에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해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의 결혼식은 오는 4월 20일 예정되어 있으며, 예비 남편 최시훈은 넷플릭스 ‘솔로지옥’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출신 사업가다. 지난해 8월에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