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만정’ 완창부터 연상호 감독과의 뜻밖의 인연, 그리고 故 강수연과의 추억까지…
문소리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문소리 /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문소리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에서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 그녀의 출연에는 따뜻한 인간미와 특별한 인연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문소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정년이’와 ‘지옥2’에 출연하게 된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인간 문소리’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정년이’의 서용례, 1년간 ‘추월만정’ 연습하며 혼신의 힘 다해
문소리 / 출처: 정년이
문소리 / 출처: 정년이
‘정년이’에서 문소리는 주인공 김태리의 어머니 ‘서용례’ 역을 맡아 애절한 모성애를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특히 극중에서 완창한 ‘추월만정’은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문소리는 이 ‘추월만정’을 위해 무려 1년간 연습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시작하고, 고등학교 때는 국악에 입문하며 수궁가 인간문화재 고(故) 남해성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받았던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소리는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며, ‘정년이’ 출연이 단순한 연기 활동을 넘어 스승과의 추억과 예술적 열정을 되새기는 소중한 경험이었음을 드러냈습니다.

‘지옥2’의 이수경, 연상호 감독과의 뜻밖의 만남이 선물한 인연
문소리 / 출처: 지옥 2
문소리 / 출처: 지옥 2
‘지옥2’에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정무수석 ‘이수경’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변신을 선보였습니다. 문소리는 ‘지옥2’ 출연 계기에 대해 연상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고(故) 강수연의 장례식장에서 연상호 감독과 만나 고인을 추억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연상호 감독의 작품 중 ‘지옥’이 가장 재밌었다”며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연상호 감독의 작품 세계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지치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라며 그와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거절 못하는 마음?”…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배우 문소리
문소리, 박해준 / 출처 : ‘폭싹 속았수다’
문소리, 박해준 / 출처 : ‘폭싹 속았수다’
문소리는 자신이 특별출연을 많이 하는 이유에 대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 때문”이라고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하지만 ‘정년이’와 ‘지옥2’ 출연은 단순히 거절을 못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그녀를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로 만들었습니다.

문소리는 내년 공개 예정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또 다른 작품에 특별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특별출연”이라는 그녀의 말처럼,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기대됩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